20년 쌓아 올린 대북제재, 中·러 비호 속 완전히 무너지나 주유엔대사 “범죄 상황서 CCTV 없애” 北 핵개발에 잘못된 신호 줄 우려 한·미·일 독자 제재만으론 한계 있어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입력 2024.03.29. 06:21업데이트 2024.03.29. 07:5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갖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종료된 건 북핵 외교에 있어 일대 사건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핵폭주 속 제재 위반 사항을 상시 감독하고 고발할 기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을 넘어 국제사회가 지난 20년 동안 무수히 많은 협의를 거쳐 쌓아온 대북제재 레짐(regime) 자체가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