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4 14

人生旅程

人生旅程 人生은 流水와 같다드니 歲月은 왜 이렇게 빠른지 총알처럼 지나간다. 新年을 맞은지 어끄제 같은데 春三月을 맞으니 山川은 기지개 펴고 약동하는 지절 豐饒의 내일을 기약한다. 그렇게 켜켜히 쌓인 세월은 나의 몰골, 머리는 듬성듬성 그나마 백발, 턱밑엔 깊은주름 코밑엔 고양이 수염에 온몸 곳곳에 검은버섯이 수 놓으니 어찌할꼬 물어보니 부질없는 메아리라••• 물 마시다 사내들고 오징어 씹던 잇빨은 인프란트로 돋보기를 안쓰면 신문 글자도 어른거리니 세상만사 보고도 못본척 살란건가 아니면 세상이 시끄러우니 보고도 못본척 방관자가 되란 것인가? 모르는척 살려하니 눈꼴 시린게 어디 한두가지인가? 나이들면서 보고 들은건 많아 잔소리하게 되니 구박도 늘어나고 하소연 할곳 없어 먼 하늘 바라보며 멍때리기 일수일세!..

인사말 2024.03.14

효불효교(孝不孝橋)

효불효교(孝不孝橋) 뼈대있는 가문이라하여 어린 나이에 시집왔더니 초가 삼간에 화전밭 몇 마지기가 전재산이었다. 정신없이 시집살이하는 중에도 아이는 가졌다. 부엌일에 농사일하랴, 길쌈 삼으랴, 저녁 설거지는 하는 둥 마는 둥 파김치가 돼 안방에 고꾸라져 누우면, 신랑이 치마를 올리는지 고쟁이를 내리는지 비몽사몽 간에 일을 치른 모양이다. 아들 여섯 낳고 시부모 상 치르고 또 아이 하나 뱃속에 자리 잡았을 때 시름시름 앓던 남편이 백약이 무효, 덜컥 저 세상으로 가 버렸다. 유복자 막내 아들을 낳고 유씨댁이 살아 가기는 더 바빠졌다. 혼자서 아들 일곱을 키우느라 낮엔 농사일, 밤이면 삯바느질로 십여년을 꿈같이 보내고 나니 아들 녀석 일곱이 쑥쑥 자랐다. 열여섯 큰 아들이 “어머니! 이젠 손에 흙 묻히지 마세..

교 양 2024.03.14

아름다운 개성

♤아름다운 개성! 태양은, 수천만 년 뜨거운 불을 품어 내지만, 결코 조금도 식지 아니하고, 바다는, 난파선에 목숨을 잃은 인간들의 수많은 애절하고 슬픈 사연을 모두 담고 있지만, 지금껏 묵묵히 한마디 말이 없다. 매화는 북풍한설 매서운 추위를 견디어 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를 함부로 뽐내지 아니하고, 향기를 쉽게 팔지 아니하며, 대나무는 1년 동안에 다 자라 속을 다 비우지만, 결코, 쉬 휘거나 부러지지 아니한다. 좋은 악기(名器바이올린 등)는 수백 년이 지나도 그 속에 더욱 아름다운 선율을 담을 수 있고, 양초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 위해 타는 고통을 감내하며 묵묵히 자기 몸을 태운다. 이렇듯, 사람에게도 누구나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히 아름다운 개성이 있습니다. 이런..

교 양 2024.03.14

품 위

👒* 품 위 * 스페인 격언에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란 말이 있다 말은 입 밖으로 나오면 허공으로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생명의 씨앗으로 변한다 종이에 쓰는 언어가 글이라면 말은 허공에 쓰는 언어다 종이에 쓰는 언어는 찢고 버릴수도 있지만 허공에 쓰는 말은 찢을수도 지울수도 없다 말은 생명력으로 살아나 바이러스처럼 전달된다 말의 표현방법에 따라 사람의 품격이 달라진다 품격의 품(品)은 입 구(口)자 셋으로 만들어진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의 품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것이다 군자의 군(君)에도 '다스릴 윤(尹)' 아래에 '입 구(口)'가 있다. 입을 잘 다스리면 군자가 되지만, 혀를 잘못 다스리면 소인배로 추락하고만다. "생각이 언어를 타락시키지만 언어도 생각을 타락시..

교 양 2024.03.14

기러기를 보내며 정재학

기러기를 보내며 - 질서를 넘어선 자유는 없다- 우리 마을은 일년에 두 번씩 하늘이 시끄러워진다. 11월 중순 무렵, 하늘 가득히 기러기가 날아오기 때문이다. 기러기 울음소리로 온동네가 떠들썩해지면, 북녘손님을 맞은 마을사람들은 왠지 포근하고 따뜻한 마음이 되었다. 이렇게 스산한 초겨울이 기러기로 인해 가득해지고, 그리고 그로부터 꼭 보름이 지나면 눈이 왔다. 마을 들판에는 보리가 지천이라, 기러기들은 그걸 먹으며 쉬고 갔다. 날개에 휴식이 더해지고 무리의 안녕이 확인되면, 기러기들은 더 따뜻한 남쪽 호수로 날아간다고 하였다. 기러기들이 낮게 날아올 때는 얼굴도 보였다. 연한 감색빛 경이로운 날개와 선이 분명한 얼굴과 까만 눈의 기러기가 그렇게도 고와 보일 수가 없었다. 그들은 V자형의 대열을 짓고 날아..

시사 일반상식 2024.03.14

정부, 늘어난 의대 정원 수도권 20%·비수도권 80% 배정한다

정부, 늘어난 의대 정원 수도권 20%·비수도권 80% 배정한다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3.14. 13:42업데이트 2024.03.14. 14:06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공보의와 군의관들이 파견된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정부는 2000명 증원한 2025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는 증원한 의대 정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는 80%를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의료 개혁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 등 후속 대책을..

사회, 경제 2024.03.14

“통계 125차례 조작”…김수현·김현미 등 文정부 인사 11명 기소

“통계 125차례 조작”…김수현·김현미 등 文정부 인사 11명 기소 집값·고용·소득... 정부정책 맞게 홍보 김석모 기자 입력 2024.03.14. 14:06업데이트 2024.03.14. 15:32 문재인 정부가 집값과 고용, 소득 관련 국가 통계를 조작했다는 ‘통계 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14일 김수현·김상조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11명을 직권남용과 통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수현,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뉴스1·뉴시스·장련성 기자 이번 사건은 국가 통계를 조작해 통계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첫 사례다. 대전지검은 이들이 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사회, 경제 2024.03.14

‘친김정은’ ‘국군 조롱’ 공천만은 재고돼야 한다

‘친김정은’ ‘국군 조롱’ 공천만은 재고돼야 한다 조선일보 입력 2024.03.14. 03:26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단체 몫 비례대표 후보로 뽑힌 청년겨레하나 대표 출신 전지예(왼쪽) 후보와 여성 농민 출신 정영이 후보. 두 사람은 반미·친북 전력, 진보당 관련 이력으로 논란이 되자 후보직을 사퇴했다. /뉴시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연합정치시민회의’ 몫으로 배정한 비례대표 후보 4명 중 2명이 사퇴했다. 이들은 시민단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직후부터 종북 전력, 진보당 관련 이력으로 논란이 됐다. 비례대표 1번이 유력했던 전지예씨는 한미훈련 반대, 유엔사 해체 시위를 벌여온 ‘겨레하나’ 청년 대표였다. 정영이씨는 사드 배치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모두 김정은을 돕는 행동..

시사 일반상식 2024.03.14

“인류 멸종시킬 수도”... 美 보고서가 경고한 AI 핵심 위험 요소 2가지

“인류 멸종시킬 수도”... 美 보고서가 경고한 AI 핵심 위험 요소 2가지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입력 2024.03.14. 07:32업데이트 2024.03.14. 09:35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WAIC 행사의 AI로고./로이터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종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빠르게 개입해야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미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AI정책 조언을 제공하는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AI’는 전날 홈페이지에 ‘첨단AI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 국무부의 의뢰로 작성됐으며, 총 247쪽에 달한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생성형AI 붐이 일어난 후 커진 ‘A..

사회, 경제 2024.03.14

신기한 갤24 실시간 통역...‘이 기술’이 언어장벽 허물었다

신기한 갤24 실시간 통역...‘이 기술’이 언어장벽 허물었다 ‘인공 신경망 번역’ NMT의 세계 황규락 기자 입력 2024.03.14. 03:00업데이트 2024.03.14. 13:29 그래픽=김하경 대표적 공상과학(SF)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바벨피시는 온갖 언어를 번역해준다. 거머리처럼 생긴 물고기를 귀에 넣으면 물고기가 뇌파 에너지를 영양분 삼아 주변 언어를 즉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원리다. 이 ‘바벨피시’가 인공지능(AI)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 해외 유명 식당을 방문해 메뉴판에 스마트폰 카메라만 들이대면 외국어였던 음식 이름이 한국어로 순식간에 바뀐다. 스마트폰 번역 앱을 이용하면 외국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문화의 벽..

사회, 경제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