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391

반대(反對)와 상대(相對)

반대(反對)와 상대(相對) 얼마 전, 일이 있어서 은행에 갔다. 서류를 작성해서 건넸더니 창구에 있는 여직원이 웃으면서 말했다.  "반대쪽도 쓰셔야 하는데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다른쪽도 써서 다시 건넸다.  일을 마치고 창문쪽으로 오려는데 안내하는 직원이 친절하게 말했다.  "나가시는 문은 저기 반대쪽에 있는데요" "고맙소!"  나오면서 내가 무심코 말했다. "선(善)과 악(惡)만 반대고 나머지는 모두 상대인데 세상에선 선과 악은 상대라고 부르고 나머지는 반대라고 부르네"  아까 그 여직원이 내말을 들었는지 웃으면서 물었다. "왜죠?"  마침 창구가 한산했다. 내가 물었다. "혹시 여자의 반대가 뭔지 아시나요?"  여직원이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듯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남자지요" "그럼 낮의 반댓..

교 양 2024.09.07

검은 봉투, 비닐우산… 돈이 새는 집에 많은 4가지 물건

검은 봉투, 비닐우산… 돈이 새는 집에 많은 4가지 물건쾌적하고 편안한 우리집 만들기돈 버리는 습관 어떻게 바꿀까[왕개미연구소]이경은 기자입력 2024.09.06. 09:50업데이트 2024.09.07. 00:26 “집에 뭐가 너무 많은데, 아무 것도 못 버리겠어요.” “아직 새것처럼 멀쩡하고, 언젠가 쓸 지도 모르잖아요.” “비싸게 주고 산 건데, 그냥 버리긴 아까워요.”삶을 물건에 잠식 당해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버리는 행동에 죄책감과 공포심을 느낀 나머지, 아예 물건에 파묻혀 산다. 새 상품을 포장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집 안에 방치해 두기도 한다.의 저자 스도마사코(須藤昌子)씨는 “수납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물건이 가득 차 있으면 마치 바람 빠진 바퀴처럼 생활이 잘 굴러가지 않..

사회, 경제 2024.09.07

대형병원에 의사는 텅, 학원가 '예비 의사'는 득시글… 더 거세진 의대 광풍

대형병원에 의사는 텅, 학원가 '예비 의사'는 득시글… 더 거세진 의대 광풍[아무튼, 주말]의료 대란 반년거세진 의대 광풍정시행 기자입력 2024.09.07. 00:35업데이트 2024.09.07. 06:34의과대학 증원으로 인한 의대 진학 열풍이 뜨거워지며, 학원가 마케팅 대상이 초등생은 물론 유아까지 내려가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학원가에 의과대학 준비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토요일인 지난달 31일 정오 서울 강북의 한 초등 수학 학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50여 명이 자기 몸집만 한 책가방을 메고 쏟아져 나왔다. 4단계 레벨로 나뉜 강의실 10여 곳에서. 입구에서 기다리던 부모들이 일제히 일어섰다. “다음 주 숙제 받아 왔어?” “수학 경시 대회 얼마 안 남았으니 힘내..

사회, 경제 2024.09.07

서울대 찾은 기시다 "한일 교류로 얻은 우정, 미래 한일관계 토대"

서울대 찾은 기시다 "한일 교류로 얻은 우정, 미래 한일관계 토대"김정환 기자입력 2024.09.07. 14:07업데이트 2024.09.07. 14:51방한 일정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환송 인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대를 찾아 한국과 일본 재학생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2015년 강연 형식으로 서울대 학생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현직 일본 총리 중엔 기시다 총리가 처음이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대에서 “차세대를 짊어질 학생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또 “한일 교류로 얻은 배움, 친구와 우정은 미래 한일관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

시사 일반상식 2024.09.07

김동연 '전국민 25만원 지원' 반대..."어려운 사람 더 지원해야"

김동연 '전국민 25만원 지원' 반대..."어려운 사람 더 지원해야"김정환 기자입력 2024.09.07. 15:20업데이트 2024.09.07. 17:18김동연 경기지사. /뉴시스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가 7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민주당 1호 당론 법안인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법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모든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보다는 어려운 사람에게 두텁고 촘촘하게 더 지원해 주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 대표 법안 내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해석된다.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 지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나와 “확대 재정을 통해서 어려운 상황에 지원금을 주는 건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번(2020년)에 ..

사회, 경제 2024.09.07

文 '진짜 혐의'는 건들지도 못했다

[박정훈 칼럼] 文 '진짜 혐의'는 건들지도 못했다'특혜 채용'은 새 발의 피에 불과…文의 중대 혐의는 한두 가지가 아니나尹 정권의 수사 칼날은 文 앞에만 가면 꺾이고 있다박정훈 논설실장입력 2024.09.07. 00:05울산 선거 개입 사건의 피해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몸통'인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뉴스1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의 ‘뇌물 수수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올리자 민주당과 문 전 대통령 측은 강력 반발했다. “먼지 털기” “정치 보복” “해괴망측한 궤변”이라며 “하늘 무서운 줄 알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문 정권 시절의 내막을 아는 사람들은 정반대 의미로 검..

사회, 경제 2024.09.07

의료계 "대통령 사과부터" 정부 "2026년 증원 유예 아냐... 의료계, 의견 내야"

의료계 "대통령 사과부터" 정부 "2026년 증원 유예 아냐... 의료계, 의견 내야"안준용 기자입력 2024.09.07. 13:12업데이트 2024.09.07. 13:58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경기 의정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 하고 있다. /대통령실경기도의사회는 7일 정부·여당의 전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제안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는 “2026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의료계가 2026년도 이후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관해 계속해..

사회, 경제 2024.09.07

CNN "러, 항복한 우크라 군인들 총살 현장 또 포착"

CNN "러, 항복한 우크라 군인들 총살 현장 또 포착"류재민 기자입력 2024.09.07. 16:32업데이트 2024.09.07. 18:22러시아군이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을 그 자리에서 즉시 처형한 장면. /CNN러시아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그 자리에서 살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드론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포크로우스크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참호를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밖으로 나와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린 채 무릎을 꿇어 항복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무릎을 꿇고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은 곧이어 바닥에 쓰러지고, 숨진 듯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

시사 일반상식 2024.09.07

리더의 ‘징비의식(懲毖意識)’​

🚀 리더의 ‘징비의식(懲毖意識)’​ (懲:징계할 징. 毖:삼가할 비)[제 5,149회]‘역사의 연구’를 집필해서 순식간에 세계의 지식인으로 평가받은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를 연구해 보면 민족의 유형이 크게 세 가지 있다고 주장했다.첫 번째는 재난(災難)을 당하고도 대비하지 않는 민족, 두 번째는 재난을 당해야만 준비 (準備)하는 민족, 세 번째는 재난을 당하지 않고도 미리 대비하는 민족들이라 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디에 해당 될 것인가. 스스로 자문(諮問)해 보기 바란다.‘징비록(懲毖錄)’은 임진왜란이후 조선 선조 때 영의정과 전쟁 수행의 총 책임자를 지낸 유성룡(柳成龍:1542~ 1607)이 집필한 임진왜란 전란사(戰亂史)로서, 1592년 (선조 25)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친 전란의 원인..

교 양 2024.09.06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배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배려*                          일본의 여류 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조그만 점포를 열었을 때 장사가 너무 잘 돼 트럭으로 물건을 공급할 정도로 매출이 쑥쑥 올랐습니다.그에 반해 옆집 가게는 파리만 날렸습니다.그때 그녀는 남편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우리 가게가 잘 되고 보니 이웃 가게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예요.이건 우리의 바라는 바가 아니구, 하늘의 뜻에도 어긋나는 것 같아요."남편은 그런 아내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이후 그녀는 가게 규모를 축소하고, 손님이 오면 이웃 가게로 보내주곤 했습니다.그 결과 시간이 남게 되었고평소 관심 있던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그 글이 바로 이라는 소설입니다.그녀는 이 소설을 신문에 응모하여 당선되었고가게에..

교 양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