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흙더미이다."(韓非子)MB 정권시절에 방송계의 황제 소리를 들었던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회 위원장은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를 미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법정에 섰다."인생의 황혼기에 작은 흙더미에 걸려 넘어졌다"고 70중반의 나이에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핸섬한 외모에 말솜씨와 지략을 겸비하고, MB정권 탄생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정두언 전 의원도 비통한 생을 마감했다.그는 '만사형통'이라는 세간의 비아냥을 받던, 대통령의 형을 물고 늘어지다가 흙더미를 잘못 밟고 권력에서 멀어졌다.깨끗한 진보 정치의 대명사였던 노회찬 정의당 대표는 4천만원과 고결한 목숨을 바꾸고 말았다.이석기가 먹다 남긴 통진당의 후신으로 전혀 정의롭지 못했던 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