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31

가장 아름다운 모습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시장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어느 날, 하늘이 울락 말락 꾸물거리더니 후두둑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겠지 했지만,  비는 두어 시간 동안 계속 내렸고, 도무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아주머니에게는  고등학생 딸이 한 명 있었는데, 미술학원에 가면서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서둘러 가게를 정리하고 우산을 들고 딸의 미술학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학원에 도착한 아주머니는 학원 문앞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주춤거리고 서 계시는 것이었습니다.부랴부랴 나오는 통에  밀가루가 덕지덕지 묻은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심지어 앞치마까지 둘러 매고 왔기 때문입니다.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혹시나 엄마의 초라한 행색에 챙피해 하진 ..

인사말 2025.01.29

삶의 香氣

삶의 香氣                     삶의 향기로움 속에 우린 또 이렇게 새로운 달11월과 함께 마주하며 스산한 늦가을의 정취를 음미하고冬藏을 준비하는 立冬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보내고 맞아들이는 것은 어찌 보면 아쉬운 마음과 설렘으로시작됨이기도 하지만 빠른 세월에 뒤돌아보기도 합니다.우리 곁을 영원히 떠난 파란만장했던 지나간 세월은우리에겐 결코 헛되지 않은 시간으로인생 한 페이지에 값지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아름답게 간직되어 있을 것입니다.변함없는 모습으로 따뜻한 마음으로맑고 순수한 인연으로 마음 나누며삶의 여정이 지치고 힘들때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으로인정이 넘치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마음에 수를 놓는다면언제나 좋은생각 푸른 마음으로 삶을 함께하고맑고 향기로운 삶의 향내음이 내마음 ..

인사말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