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심 받은 칠석이 이야기오늘은 잃어버린 비취로인해 쫒겨난 칠석이 얘기 올려봅니다.‘의심 받은 칠석이 이야기’설날, 이초시 집이 발칵 뒤집어 졌는데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비취 함이 없어진 것이다. 안방 장롱을 샅샅이 찾아도, 사랑방다락을 바늘 찾듯 뒤져도 비취 함은나오지 않았다. “재작년에 장롱에 두기 불안하다며 당신이 은 쟁반과 함께 사랑방으로 가져 간 것 같은데….”넋이 나간 이초시에게 안방마님이 고개를 갸웃 거리며 역정을 냈다. 천석꾼 부자 이초시 집엔 집사, 행랑아범, 침모, 찬모, 머슴 등 하인이 아홉이나 되지만, 그 중 먼저 의심을 받은 사람은 집사 칠석이었다.왜냐하면 하인 중 집 열쇠를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은 칠석이 뿐이고, 더구나 칠석의 처는 안방 장롱을 마음대로 열 수 있는 침모 삼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