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391

라이프(Life) 잡지의 어느 기자가 영국을 방문했다

[라이프(Life) 잡지의 어느 기자가 영국을 방문했다]지하철 대합실 식당에 앉아 느지막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바로 앞자리에 연로한 부부가 앉아 있었다.어린아이와 같이 정답게 앉아 남편은 빵을 주문하고 아내는 차를 주문했다.옷차림으로 보아 노부부는 퍽 가난한 듯 보였다.두 사람은 그 누구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마주보면서 손을 잡고 조용히 주문한 것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마침내 주문한 빵과 차가 나왔다. 남편은 천천히 빵을 먹기 시작했고 아내는 뜨거운 차를 몇 모금 마시면서 남편의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빵을 먹던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눈동자에는 한없이 고요한 평화가 맴돌았다.그때 남편은 먹던 빵의 반을 아내의 테이블 앞으로 밀어 놓더니 자신의 입에서 틀니를 뽑아 옆에 놓인 냅킨..

교 양 2024.09.22

"정치, 도덕성 없이는 미래 없다"… '영원한 재야' 장기표 별세

"정치, 도덕성 없이는 미래 없다"… '영원한 재야' 장기표 별세한 평생 노동·시민운동에 헌신癌 말기에 "할 만큼 했다, 미련 없다"최근엔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집중이가영 기자입력 2024.09.22. 06:33업데이트 2024.09.22. 16:58 장기표(79)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장 원장은 이날 오전 1시 35분쯤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장 원장은 지난 7월 17일 페이스북에 친구·지지자에게 쓴 편지를 올리며 담낭암 말기 진단 사실을 공개한 뒤 병원에 입원했다.1945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마산공고를 졸업했다.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 후 전태일의 분신자살을 접하면서 학생운동과 노동 운동에 투신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

사회, 경제 2024.09.22

제헌의원들은 비서 없이 사무관 월급에 버스 출퇴근했는데, 지금 국회는?

제헌의원들은 비서 없이 사무관 월급에 버스 출퇴근했는데, 지금 국회는? [송의달 LIVE]김진현 前 과학기술처 장관 인터뷰송의달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입력 2024.09.22. 08:00업데이트 2024.09.22. 11:03 “지금 우리에게는 단군신화의 ‘얼’만 있고 ‘대한민국’의 얼과 혼(魂)이 없다. 국가공동체에 진정으로 헌신하는 리더십이 절실하다.”·“제헌의원들은 비서도, 승용차도 없이 버스나 전차를 타고 출퇴근했다. 지도층이 ‘선진국 겉멋’을 버리고 순수한 애국심, 공인의식을 회복해야 한다.”경석(景石) 김진현 선생이 2024년 7월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간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협성문화재단를 최근 발간한 경석(景石) 김진현(金鎭炫·88) 선생의 호소이다. 언론인(동아..

사회, 경제 2024.09.22

트럼프 "너무 늦었어"... 해리스의 추가 TV토론 제안 거부

트럼프 "너무 늦었어"... 해리스의 추가 TV토론 제안 거부워싱턴=김은중 특파원입력 2024.09.22. 05:51업데이트 2024.09.22. 15:11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뉴스1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CNN이 주관하는 대선 후보 토론회를 수락한 데 이어 11월 전에 또 다른 토론을 가질 것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트럼프는 21일 이에 대해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며 “또 다른 토론을 논의하기에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했다. 버지니아·사우스다코다·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선 이날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됐다.악시오스는 21일 “해리스가 CNN이 초청한 10월 23일 토론을 수락한 데 이어 11..

시사 일반상식 2024.09.22

우주항공청, NASA와 '우주 동맹' 강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등 협력

우주항공청, NASA와 '우주 동맹' 강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등 협력박지민 기자입력 2024.09.22. 16:06업데이트 2024.09.22. 16:15우주항공청(KASA)은 지난 19일 윤영빈 청장이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청(NASA) 본부에서 빌 넬슨 청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KASA-NASA 간 우주·항공 활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윤영빈 청장(왼쪽)이 NASA 빌 넬슨 청장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우주항공청우주항공청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통해 ‘한미 우주 동맹’을 강화한다.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이 19일 미국 워싱턴DC NASA 본부에서 빌 넬슨 NASA 국장과 양자..

사회, 경제 2024.09.22

"민생은행, 임금 최대 50% 삭감"...中 금융권 경기둔화 직격탄

"민생은행, 임금 최대 50% 삭감"...中 금융권 경기둔화 직격탄베이징=이벌찬 특파원입력 2024.09.22. 15:27업데이트 2024.09.22. 16:19중국 베이징의 민생은행에서 고객이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중국의 민생은행이 베이징지사 임직원 임금을 최대 50% 삭감했다고 로이터가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에서 경기 둔화 속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주요 상업은행의 임금 삭감 조치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이번 조치에 따라 임직원 규모가 4000명이 넘는 민생은행 베이징지점에선 전직원의 임금 삭감이 이뤄졌다. 또 일부 업무 관련 비용과 복리후생비 지급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설립된 민생은행은 중국 최초 민간 자본으..

시사 일반상식 2024.09.22

국회 '홍명보 선임' 자료 요청에…축구협, 절반은 "비밀 약정" "제공 안돼"

국회 '홍명보 선임' 자료 요청에…축구협, 절반은 "비밀 약정" "제공 안돼"이가영 기자입력 2024.09.22. 11:36업데이트 2024.09.22. 11:52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온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국회 현안 질의를 앞둔 대한축구협회가 자료 제출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속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요구한 공통 자료 총 129건 중 절반 이상은 제대로 된 답변이 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

카테고리 없음 2024.09.22

美, 커넥티드카 규제…"2027년식부터 중국산 SW 금지"

美, 커넥티드카 규제…"2027년식부터 중국산 SW 금지"강다은 기자입력 2024.09.22. 15:55업데이트 2024.09.22. 16:28기사본문과 직접적 관련 없음/로이터미국 정부는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커넥티드 차량에서 중국산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침을 추진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커넥티드 및 자율 차량에 사용되는 중국산 소프트웨어는 2027년식 차량부터, 하드웨어는 2029년 1월부터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그간 미국 정부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커넥티드 차량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상무부는 오는 23일 이 같은 방침을 추진하고, 30일 동안 공..

시사 일반상식 2024.09.22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5:5 조정 놓고 의료계 "현실 무시"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5:5 조정 놓고 의료계 "현실 무시""가뜩이나 지방 안 가려하는데, 필수 의사 더 줄어들 것"오유진 기자입력 2024.09.22. 16:16업데이트 2024.09.22. 16:22지난 2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수납하고 있다. /뉴스1정부가 내년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배정 비율을 5:5로 조정키로 한 가운데, 의료계에선 “과목별 전공의 수련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정책” “가뜩이나 필수 의료과 전공의가 적은데, 지원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정부가 이 같은 방침을 세운 것은 수도권·비수도권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간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비수도권 의대 정원 비중은 66%지만, 전공의 배정 비율은 45%다. 이에 정부는 내년..

사회, 경제 2024.09.22

폭우에 아내 마중 갔다 급류에 휘쓸려... 결국 숨진 채 돌아왔다

폭우에 아내 마중 갔다 급류에 휘쓸려... 결국 숨진 채 돌아왔다장흥=조홍복 기자해남=진창일 기자입력 2024.09.22. 14:38업데이트 2024.09.22. 14:5422일 오전 전남 해남군 문내면 충무마을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흙탕물을 씻어내고 있다./뉴시스전례가 없는 가을 폭우로 전남에서 1명이 숨지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벼가 쓰러지고 배추 모종이 유실되는가 하면 과수원 피해도 발생했다.22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 오전까지 내린 전남 지역 누적 강수량은 여수산단 401.5mm를 최고로 장흥 339.3mm, 강진 313.9mm, 순천 331.5mm 등이다. 평균 강수량은 192.6mm에 달했다. 많은 비로 물이 불어난..

사회, 경제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