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가지의 물, 마중물드넓은 사막 한 가운데, 이제는 폐허나 다름없는 주유소가 있고거기에 그 사막에서 유일하게도 물펌프가 하나 남아 있다.여한 사람의 지친 나그네가 목마름으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주유소의 물펌프를 발견하고 한 달음에 달려간다.그리고는 한 바가지의 물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의 팻말을 발견하게 된다.“이 물펌프 밑에는 엄청난 양의 시원한 지하수가 흐르고 있습니다.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이 펌프 물로 목을 축이고 가셔도 좋습니다.그러나 단 한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은 펌프 앞에 놓은 바가지의 물만은 절대로 마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이 물을 펌프 안에 넣어서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만 지하의 물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렇게 펌프 안의 물을 퍼올려 목을 축이셨으면 떠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