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짝사랑임대 전전하던 '최빈국' 대사관 '한' 을 푼 것은 동포들의 피와 땀이었다. 무시받던 일본에서 교포 기부로 도쿄, 오사카에 번듯한 공관을 마련했다. "조국이 부끄러우면 안 된다" 서갑호 등의 기여를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6·25전쟁이 한참이던 1952년 5월의 일본 도쿄, 대한민국 공사가 오사카의 한 기업인을 찾아와 읍소한다. 도쿄 공사관이 작은 빌딩 한 층에 월세로 들어가 있는데 쫓겨나게 생겼다는 것이다. 임차료를 못 내니 건물주가 나가라고 독촉하지만 갈 곳이 없어 버텼는데, 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엘리베이터를 꺼버렸다고 한다.아무리 전쟁 중이지만 한 국가의 외교부 대표로서는 참담한 노릇이었다. 하지만 기업인에게 어쩌란 말인가! 며칠 후 그 기업인이, 공사를 대동하고 부촌으로 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