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김용건에게 훈장을 !

太兄 2024. 6. 11. 23:05

김용건에게 훈장을 !

 

정치를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죄를 짓지 않으면 된다. 그리하여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문재인이나 이재명처럼 거짓말을 하는 짓은 결국 자기 몸과 이웃과 자기 나라에 해를 끼치는 짓이다. 돈과 권력을 탐하여 너와 나에게 고통과 슬픔을 안기는 자는 반드시 도태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정치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정치는 온 나라에 웃음을 안기는 일이다.

 

탤런트 김용건 씨가 있다.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회장(최불암 역)집 맏아들 역을 맡았던, 우리에겐 너무나 추억스럽고 친숙하고 다정한 얼굴이다. 1946 5월생으로 우리네 나이로 올해 79세가 되는 분이다.

 

한때 이 분이 세상의 부러움을 산 적이 있다. 노익장에 대한 경탄이었다. 김용건은 2021년 나이 75세 때 아들을 낳았다. 75세 득남이라. 이 소식에 입이 떡 벌어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필자도 입이 벌어진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인간 75세면 허리 구부러져 지팡이 짚고 다닐 나이다.이런 나이에 아들을 낳은 정력은 남자로서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정력도 정력이거니와, 남들 다 안 낳는다는 자식을 출산한 그 용기와 애국심은 또 어떤가.

 

'저 양반이 칠순 넘은 나이에 어찌 어린자식을 키울 것인가'는 기우(杞憂)에 불과할지 모른다. 설마 대책없이 낳았을 수는 없다. 키울 능력이 있고, 재산 있고, 건강하다면 얼마든지 환영할 일이다. 앞으로 김용건씨가 100세를 산다면, 아이는 25세가 될 것이다. 그때쯤 아이는 누구 도움 없이도 충분히 세상을 살아갈 나이의 청년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를 갖는 일은 정말 칭찬할 일이다. 75세 나이는 문제될 것이 없다. 조선조 임금 중 '이금'이란 이름의 왕이 있었다. 그 분은 조선 21대 왕으로 재위 52년을 보내시며, 무려 팔순 나이에 딸을 얻은 분이시다. 바로 영조대왕이다. 다산 정약용도 귀양지 강진에서 늦둥이 딸을 얻는다. 장중보옥(掌中寶玉), 늦게 얻은 자식은 똥기저귀 갈아주는 것도 행복이라 하였다. 품에 안고 둥개둥개 얼러주면 방긋 웃는 모습은 얼마나 이쁠 것인가. 정약용은 말년에 그렇게 살았다.

 

너도나도 아기를 낳아보자. 늙은 노년이라 숨지말고 앞장서보자. 늦둥이 어르는 행복으로 엔돌핀이 솟는다면, 김용건 씨뿐만 아니라 온 국민들 성인병이 몽땅 사라지고 더 건강한 국민, 더 국운이 왕성한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김용건 씨의 사례는 그냥 웃고 지나칠 일이 아니다. 부러운 일이면서, 진정코 칭찬받을 일이다. 이러한 김용건 씨의 '의로운 거사(擧事)'에 우리만 박수칠 일도 아니다. 국가도 나서야 한다고 본다.

 

목돈 들여가면서 출산율 높이는 것도 좋지만, 김용건을 '출산율 제고 홍보대사'로 임명하여, 전국 방방곡곡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늦둥이 찬양하는 광고'를 띄우면 어떻겠는가. 대통령 표창이라도 주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는 저출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여학생을 1년 조기 입학시키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하였다. 남녀 간 성장 속도 차이를 고려해 입학 나이를 정하면 더 많은 적령기 커플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취지라 한다.

 

하여튼 이런 하품 나오는 돌대가리 발상을 내놓는 정부는 인류역사상 없을 것이다. 남녀관계란 사랑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감성부터 배우는 것이 순서다. 이성은 성욕을 푸는 대상이 아니다. 아이의 어머니가 되고 아버지가 되는 소중한 존재이므로 사랑의 아름다움에 대한 섬세한 존중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학교가 커플 만들어 주는 곳인가. 피임하는 방법 배우고 섹스체위 배우는 것이 성교육의 전부인가. 적령기 커플? 아예 학교에서 살림차리라고 해라, 멍청이들아!

 

그러므로 김용건의 사례를 더 발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김용건처럼 능력과 재산, 건강을 갖춘 60세 이상 노년들 중 자식을 얻고자 하는 분들께 기회를 주도록 하면 어떻겠는가. 어차피 시간이 남아도는 어른들이다. '청어'처럼 살도록 해주면 서로 좋은 일 아닌가. (청어 = 청년처럼 사는 어르신)

 

이런 분들에게는 국가 차원에서 정력제를 지원하거나 비뇨기과를 개방해서 성기능을 향상 또는 보완시켜주는 시술을 베풀어 주면 어떻겠는가. SK그룹 최태원처럼 가정이 파괴되는 일은 안되지만, '청어'들이 대리모 신청을 하면, 외국인 중 좋은 여자를 검증하는 절차를 밟아 국가가 주선해 주거나 지원해 주면 안되겠는가.

 

솔선수범(率先垂範)이라는 한자성어가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행하여 모범이 된다는 뜻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일에는 선뜻 나서지 않는 법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육아를 힘들게 생각하며, 결혼마저 포기한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시절에 김용건은 솔선수범을 실천한 위인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부터 '늦둥이낳기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게 좋겠다. 나이 든 모든 노년을 향해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면 한다. 아예 국힘당 소속 의원들 중 누구라도 나서서 이때 임신 소식을 전해줬으면 한다. 혹시라도 누군가의 임신 소식이 들려온다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줄 것이고, 나라에는 아기 낳는 분위기가 살아날지 모른다.

 

영부인의 춘추가 아이 낳기엔 많은 줄로 안다. 그러나 희망은 자유의 영역이다. 비록 꿈일지라도 영부인의 임신소식은 정말 희망을 줄 것도 같다. 아마 국민들 사이엔 아이에 대한 무성한 관심이 쏟아질 것이다.

 

'아기가 어떻게 생겼을까. 남아일까 여아일까. 누구를 닮았을까. 눈은 어떻게 생겼을까. 코는, 귀는? 그리고 이름은 뭐라 지을까.'

 

귀한 자식은 이름을 천하게 짓는다고 해서 '개똥이, 소똥이'라고 함부로 지으면 안될 것이다. 이름은 공모해서 국민들이 지어야 한다. 사주를 보고 팔자를 보고 상생상극을 따지면서 성명학 책을 펴들면서, 잠시 세상일을 잊어볼 수도 있다.

 

이야기꽃이 무성하게 피어날 때마다 아이가 자라는 소식을 대통령실 유튜브로 전해줬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답답한 가슴 누르며 살아온 국민들께 꿀 같은 웃음을 안겨 줄지 모른다.

 

그러므로 정치는 나라와 국민에게 웃음을 안기는 일이다.

'김건희 여사를 괴롭히지 마라. 우리 영부인은 지금 태교(胎敎) 중이시다.'

필자는 이런 상상을 하면서 오늘도 즐거운 꿈을 꾼다.

 

모쪼록 윤대통령은 '늦둥이낳기' 문제에 대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시기 바란다. 젊은사람들만 아기를 낳는다는 것은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그리고 김용건 씨는 늦둥이를 건강하게 키워주시기 바란다. 그리하여 또다른 김용건이 나타나 자랑스러운 거사(擧事)를 이어주기를 바란다. 오냐, 필자도 용기를 내볼까 한다. 오늘은 만세삼창으로 기분 좋게 글을 맺는다.

 

" 동네~사람드을~, 양촌리 김회장댁에 경사났다네. 맏아들 용건이가 아들 났다네. 장하다, 김용건. 만세,만세,만만세 !!!“

 

2024. 6. 10.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