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은 반란이다(1-8) ◈ 들어가는 말 1948년 10월 19일, 제주도 폭동 진압 파견을 거부하고, 여수순천 지역 좌익들과 합세하여 일으킨 제14연대의 반국가 행위는 자유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여기지 않는 자들의 ‘반란(叛亂)’이다. 그러나 민주당 좌익들은 이를 ‘항쟁(抗爭)’이라 표현한다. 반란과 항쟁은 다른 말이다. 반란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대규모의 집단적 행동’을 뜻하고, 항쟁은 ‘적에 대항하여 싸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여순항쟁이라는 말은 ‘여수와 순천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적에 대항하여 싸웠다’는 뜻이 된다. 어떻게 명칭을 붙이든 반역임에 틀림없는 사건이다. 또한 여순반란사건은 국군 제14연대만의 반란이 아니었다. 그들은 반란을 군대만으로 한정한 것이 아니었다.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