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여순은 반란이다(1-8)

太兄 2024. 10. 8. 20:07

여순은 반란이다(1-8)

 

 들어가는 말

 

1948 10 19, 제주도 폭동 진압 파견을 거부하고, 여수순천 지역 좌익들과 합세하여 일으킨 제14연대의 반국가 행위는 자유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여기지 않는 자들의 반란(叛亂)’이다. 그러나 민주당 좌익들은 이를 항쟁(抗爭)’이라 표현한다.

 

반란과 항쟁은 다른 말이다. 반란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대규모의 집단적 행동을 뜻하고, 항쟁은 적에 대항하여 싸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여순항쟁이라는 말은 여수와 순천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적에 대항하여 싸웠다는 뜻이 된다. 어떻게 명칭을 붙이든 반역임에 틀림없는 사건이다.

 

또한 여순반란사건은 국군 제14연대만의 반란이 아니었다. 그들은 반란을 군대만으로 한정한 것이 아니었다. 반란군은 여수 지역 남로당 출신 좌익들과 합세하여 여수 순천 등 호남 동부지역 전체로 확산시켰다. 그리고 여순반란사건 첫날 20일 여수를 점령한 뒤, 첫날만 무려 400여 명에 이르는 경찰 및 그 가족들과 우익인사들을 죽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완전 진압까지 약 6개월에 걸친 반란 동안 자행한 반동분자 숙청 결과, 엄청난 수의 양민 학살(虐殺)과 군경(軍警)과 그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다.

 

우리는 이 처참한 살해를 저지른 좌익들의 죄상을 묻어두고, 국군의 토벌(討伐) 시 발생한 양민 희생의 죄과(罪過)만을 물을 수는 없다. 폭행사건을 다루는 형사소송법도 누가 먼저 때렸는가를 죄의 우선순위로 따지는 법이다. 또한 지창수 상사는 반란 선동 연설에서, 인민군의 남침을 말하면서 인민군과 호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실제로 그들은 여수와 순천을 점령한 뒤 인민공화국을 선포하고 인민 행정(行政)을 실시하였다. 그러므로 여순반란사건은 남로당의 지휘 하에 대한민국을 전복(顚覆)시키고 인민공화국을 만들기 위하여, 여수와 순천 지역 인근의 좌익들이 지창수 이하 반란군과 합세하여 벌인 총체적인 반란이다.

 

혹자는 미군의 개입을 말하고 있으나, 당시 미군은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공포하였고, 이미 미24군은 일본에서 해체 중이었으며, 한국에 있는 미군3개 사단은 철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간혹 여순반란사건에 미군이 실린 사진 속의 미군들은 실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군사고문관들이었다. 미군은 어느 전투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역에는 여순반란사건을 여순사건으로, 숱한 인명(人命)을 살상하고 인민공화국 만세를 부르던 자들을 봉기군으로 표현, 더 나아가 이들의 반란이 성공하지 못한 것을 애석하게 여기는 여순반란사건을 기념하는 안내판이 서있었다.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우리의 근현대사는 좌파적 시각으로 판단되고 재평가되고 있었다. 그 중 북한과 관련된 대부분이 좌파들에 의해 조작 날조되었다. 특히 6. 25의 경우엔 북한의 침략 자체를 부정하고, 전쟁 당시 일어난 학살은 모두 국군과 미군의 범죄로 몰아붙이고 있었다. 완벽하게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는 좌익들에 의해 조작이 이루어진 것이다.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 같은 경우, 여순반란사건의 주범인 지창수 상사, 김지회 중위 이하 반란군과 지리산에 입산한 빨치산에 대해선 활동의 과정과 애증어린 흔적만 제시할 뿐, 조정래는 빨치산들이 저지른 수많은 극악무도(極惡無道)한 학살(虐殺)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었다. 따라서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은 빨치산 활동의 잔악한 범죄를 인식하지 못하고, 빨치산에 대한 동정심만을 품게 되어 있었다.

필자는 10여년 전 빨치산루트를 찾아가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북도당위원장 방준표의 비밀아지트를 보게 되었다. 그 비트엔 인쇄잉크나 펜 같은 것들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그 유품들은 누군가에 의해 깨끗이 수습된 사진을 보게 되었다. 바로 전교조 교사들에 의해 학생들이 빨치산추모제에 참가하고 있었던 때의 일이었다.

 

빨치산 추모만이 아니었다. 지난 10여 년 동안 한반도 공산화를 위해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통일열사로 추모하는 일까지, 나라와 민족의 전통적 가치관과 자유민주의 근간을 흔드는 좌익들의 책동이 범람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진보당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현재 존재하고 있다.

 

지금도 북의 인민공화국을 조국으로 인식하는 자들은 탈북단체의 애국적 행동을 매국(賣國)’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6.25 당시 벌어진 좌익빨치산들의 파업과 반란 행위를 애국운동으로 표현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여순반란사건을 여순 봉기로 말하고 있는, 현재 여수순천 인근의 좌익 시민단체 사람들이다. 그리고 반란군들을 봉기군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반란의 과정을 상세하게 그리고자 한다. 많은 분들의 자료를 참고한 바 있으니, 그분들도 필자의 뜻을 알고 허락없이 사용하였음을 해량하여 주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