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명시어우렁 더우렁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소풍 길에우린, 어이타 깊은 인연 되었을꼬,봄날의 영화 꿈인듯 접고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그 빤한 길 왜 왔나 싶어도그래도...아니 왔다면 후회했겠지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가시처럼 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린 어이 인연 맺어졌으랴,한 세상 살다 갈 소풍길원없이 울고 웃다가 말똥 밭에 굴러도이승이 낫단 말 빈말 안 되게...우리 그냥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살다 가보자 - 만해 한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