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어머니 신발집에 들어서는 시어머니를 보고 며느리는 깜짝 놀랐습니다.아침에 신고 나가신 따뜻한 털신은 온데 간데없고 다 해진 여름신발을 신고 들어오셨기 때문입니다.“어머니, 신발이 왜 이래요?”“어유, 미안하다. 잃어버렸어.”며느리는 참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쪼들리는 살림살이에 큰맘 먹고 사드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그걸 잃어버리시다니..“어디서 잃어버리셨어요? 다 낡아 빠진 신발은 뭐고요.”역정이 실린 질문에 어머니는 우물쭈물 대답하셨습니다.“응 그게..식당에서 신발이 바뀐 것 같아.”“그 식당 어딘데요? 변상해 달라고 해야죠.”어머니는 또 우물주물하며 대답을 피하셨습니다.“에이, 놔둬라.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건데, 뭐.”며칠 후,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시어머니가 인터넷에 올라왔다는 겁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