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필유린(德必有隣)- 조선 철종때 경상도 상주 땅에 서씨 성을 가진 농부가 살았는데, 사람들은 그를 그냥 '서선달'이라고 불렀다.원래 선달이란 과거 시험에 급제는 했으나 아직 벼슬을 받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지만,이 사람은 무슨 급제와는 관련이 없었고 그냥 사람이 심성이 착하고 무던해서 사람들이 그를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서선달은 남의 땅을 빌려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어느 해 인가는 봄이 왔어도 그 해 농사를 지을 비용이 없을 정도로 곤궁하였습니다.생각다 못한 그는 부산 쌀가게에서 장부를 담당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큰 아들을 찾아갔습니다.효자 아들은 주인께 통사정을 하여 6개월치 월급을 가불 받아 아버지께 드렸습니다.서선달은 100리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