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獨笑) "홀로 웃다"조선 정조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1804년 유배지 강진에서 쓰셨다는 시조 '독소(獨笑)'입니다. 250여년 전의 사회풍자 내용이지만 지금의 세태를 보는 것 같군요.살림이 넉넉하여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자식이 많은 집엔 가난하여 굶주림이 있다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達官必憃愚 (달관필창우)재주 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다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집안에 완전한 복(福)을 갖춘 집 드물고 家室少完福 (가실소완복)지극한 도(道)는 항상 쇠퇴하기 마련이다 至道常陵遲 (지도상능지)부모가 절약하여 재산을 모으면 자식들은 방탕하고 翁嗇子每蕩 (옹색자매탕)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짓을 한다 婦慧郎必癡 (부혜낭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