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번뇌의 의미 절에 가면 대부분 스님들의 세납이 일흔을 훌쩍 넘기신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봐도 연세가 많은 것 같지 않은데 물어보면 의외로 많습니다. 하루는 큰 스님께 무례를 무릅쓰고 세납을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스님, 올해 세수가 어떻게 되십니까?” “그건 왜 물어. 이놈아!”“그냥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헷갈려요.”“허허, 이 놈 봐라, 세속에서 산 세월이 20년이요. 부처님하고 산 세월이 60년이니 갈 날이 꼭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대개 스님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81세에 열반 하셨으니 81세까지 사시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요즘은 내가 알고 있는 스님들은 부처님의 삶보다 오래 사신 분들이 많고 정정하시다. “그럼 여든이시네요.” “계산도 잘 하네. 이놈아. 그런데 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