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전지 초급속 충전”…10월 엔지니어상에 남중현 삼성SDI 그룹장
김범주 씨에스아이엔테크 수석연구원도
여성 부문 수상자는 남수연·송은하·이안나
리튬이온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 기술을 개발한 남중현 삼성SDI 그룹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0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철도차량 전장품 설계 전문가인 김범주 씨에스아이엔테크 수석연구원도 함께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24년 10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남중현 그룹장과 김범주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남 그룹장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극 분야 전문가로 9분 만에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60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시간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기술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 그룹장은 고전기전도성 양극재용 도전재(CNT) 분산액과 고이온 전도성의 음극 바인더를 개발했다. 남 그룹장이 개발한 기술은 양극과 음극에서 발생하는 저항을 줄여줘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게 했다. 남 그룹장은 “상에 대한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리튬이온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고속철도용 ATC 수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열차의 추돌, 탈선, 충돌 등을 막아주는 시스템으로 고속선 구간에서 열차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국내 최초로 안전무결성 등급 최고 수준인 SIL4 인증을 받았다.
김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미국·유럽 등 외국 제품에 의존했던 차상신호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을 토대로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철도 기술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 하반기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 수상자로는 남수연 한국전력기술 부장, 송은하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 이안나 SK넥실리스 실장이 선정됐다. 또 차세대 리더 성장 지원을 위해 올해 신설한 영(Young) 엔지니어 수상자는 박지혜 연구원이 뽑혔다.
남수연 부장은 국내 최초로 국산 가스터빈이 적용된 550㎿급 가스복합발전시스템의 표준화와 최적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가스복합발전의 국산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송은하 책임연구원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을 낮춘 선박 평형수 탱크용 도료를 개발했다. 휘발성 유해물질의 함량을 5% 이내로 줄여 대기 중 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안나 실장은 AI 기반의 첨가제 레시피 기술을 개발해 동박 제조의 핵심 소재인 음극드럼용 티타늄 소재를 국산화했다. 음극드럼용 티타늄 소재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했는데, 이 실장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2030년까지 약 1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박지혜 연구원은 현대케피코 재직 당시 배터리와 전력 관리 제어기 같은 친환경 자동차 제어 시스템의 주요 부품을 개발했다. 박 연구원이 개발한 전력 관리 제어기는 고전압, 절연 파괴 등 전기 자동차 내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제어해 사용자를 보호하는 핵심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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