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급발진좀 천천히 가면 안 될까.봄인가 했더니 땡살이 정수리를 쪼아댔고몹시도 괴롭히던 열대야에 짜증을 내고 있을 때담벼락 넝쿨 잎은 재빨리 누렇게 익고 있었다.일일여삼추가 아니라 추삼여일일 같은 세월이다.삼년이 하루처럼 지나가니 절기도 덩달아 속도를 낸다.추분, 한로, 삼강을 지나 입동(7일)도 지났다.동면하는 동물들은 땅속에 굴을 파고 숨는다는 입동.저 무지막지한 여의도 동물들은 동면조차 마다하고이 나라 골수를 파먹는 것도 모자라 판을 뒤집어 엎어려 한다.입동날 추우면 그해 겨울은 몹시 춥다고 하는데 없는 서민만 불쌍할 뿐이외다.민생찾고 국민 눈높이 외치는 어슬픈 뱃지들이민생은 뒷전이고 국민은 화투판 유월 껍데기 취급한다.들은 귀는 천년이요,말한 입은 사흘이라 했건만만나면 욕설에 고성을 폭탄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