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김성태 폭로 두렵다" 이화영 녹취에…與, 이재명 등 3명 뇌물 혐의 고발

太兄 2024. 10. 7. 20:31

"김성태 폭로 두렵다" 이화영 녹취에…與, 이재명 등 3명 뇌물 혐의 고발

입력 2024.10.07. 15:16업데이트 2024.10.07. 15:33
 

국민의힘은 7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주진우, 유상범 의원 등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치자금법 위반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표 등 3명을 뇌물 공여, 청탁금지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 재판 로비, 변호사비 대납, 쪼개기 후원과 ‘광장’ 조직에 대한 불법 자금 지원까지 한편의 범죄 느와르 영화가 연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 대표의 과거 공직선거법 재판 비용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이화영 전 부지사 육성(肉聲) 녹음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녹음 파일은 작년 7월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의 변호인에게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도와줬다는 것을 폭로하려 한다”며 “지금 사실은 굉장히 두렵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법사위 회의에서 보셨다시피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변호인과 나눈 대화는 범죄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범죄의 추가 단서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으므로 고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