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한국 라면 128국에 수출, ‘라면’의 어원은?

太兄 2024. 1. 9. 14:55

[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 라면 128국에 수출, ‘라면’의 어원은?

입력 2024.01.09. 03:00
일러스트=최정진

한국 라면이 해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sell like hot cakes) 있다. 지난해 첫 출시 60주년을 맞은(celebrate the 60th anniversary of its first release) 라면이 전례 없는 세계적 인기를 누리면서(enjoy unprecedented global popularity)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산하면(be converted into Korean won) 약 1조2500억원으로, 사상 처음(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1조원을 넘어섰다.

라면 수출액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increase significantly every year) 있다. 2015년 2억1900만달러에서 2017년 3억8100만달러로 3억달러를 넘어선 뒤 이듬해 4억1300만달러, 2020년 6억달러대에 들어섰고, 2022년 7억6500만달러, 지난해 9억달러를 돌파해 9년 연속 최고 수출액 달성(ninth consecutive year of achieving the highest export revenue)을 경신하고 있다. 수출 대상국은 128국에 이른다.

무역 통계에 따르면(according to the trade statistics), 국내에서 수출한 것 외에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be produced in overseas factories) 현지에 판 수량까지 포함할 경우, 해외 판매액은 2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한국 라면이 선풍적 인기를 얻은(gain sensational popularity)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그중에서도 한류의 광범위한 인기(widespread popularity)와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친 복합적 배경(complex background)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play a decisive role).

K드라마 주인공과 K팝 가수들이 걸핏하면 “라면 먹고 갈래?” 하거나 ‘짜파구리’ ‘불닭볶음면’ 먹고 입맛 다시는(lick their lips) 걸 보면서 한번 맛보고 싶다는 욕구를 일으킨 데다, 코로나19 탓에 집에서 식사 하는 일이 늘면서 다른 나라 라면에 비해 한국 라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 영향도 있다. 게다가 유난히 맛이 매운(exceptionally spicy flavor) 독특한 풍미(unique savor)가 외국인들에겐 익숙하지 않아(be unfamiliar to foreigners) 오히려 입맛을 자극하는(stimulate their appetite) 의외의 효과를 냈다.

 

‘라면’의 정확한 어원(exact etymology )은 알려져 있지 않다(be unknown). 중국에서 손으로 당겨 늘인 국수 ‘拉麵(라몐)’을 20세기 초 일본에서 그리 발음했다는 설, 육류·달걀 등으로 만든 차지고 걸쭉한 국물(starchy and thick broth)을 부은 국수 ‘鹵面(루몐)’에서 나왔다는 설, 중국 광둥어로 ‘젓다(stir)’라는 뜻의 ‘撈’를 써서 소스와 국수를 함께 저어 만드는 국수 ‘撈麵(라오몐)’을 지칭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라면 종주국으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1950년대까지는 ‘중국 국수’라는 뜻의 ‘시나소바(支那そば)’ ‘추카소바(中華そば)’라고 부르다 중국을 의미하는 支那와 中華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gain disapproval) 그냥 일본어 발음 ‘ラーメン(라멘)’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https://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455

 https://m.theinvestor.co.kr/view.php?ud=20231212000488

 https://m.theinvestor.co.kr/view.php?ud=20231121000151

 https://m.pulsenews.co.kr/view.php?year=2023&no=28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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