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빙속 전설 이승훈, AG 역대 최다 메달… 남자 팀추월 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의 AG 마지막 경기
한국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7·알펜시아)이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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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3분47초99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으로 3분45초94였다. 3분52초93을 기록한 일본은 3위였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3조에서 일본을 상대로 뛰었다. 선두에 정재원이 섰고, 박상언, 이승훈이 차례대로 얼음을 지쳤다. 이들은 첫 구간(200m)를 18초14로 끊으며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중국에 0.12초를 뒤졌지만 일본보다는 0.20초 앞선 기록이었다. 800m 구간에서 일본에 잠시 뒤쳐지긴 했었지만, 곧바로 일본을 앞질러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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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달로 이승훈은 한국인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아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과 함께 최다 메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팀추월 은메달로 역대 최다 메달 단독 1위(9개)로 올라섰다.
팀 추월은 선수 3명이 함께 뛰는 단체전이다. 각 팀은 링크 반대편에서 출발해 정해진 구간을 같은 방향으로 8바퀴(3200m) 도는데, 반 바퀴 거리를 둔 상대편 선수를 1명이라도 따라잡으면 이기는 경기다. 잡히지 않을 경우 3명 중 가장 느린 선수의 기록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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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팀 추월은 이승훈의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였다. 이번 대회 남자 5000m와 팀 추월에 출전한 이승훈은 5000m에서 4위로 마쳤다. 1988년생인 이승훈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 동계 아시안게임 무대로 삼았다. 내년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을 자신의 국제 종합 대회 마지막 무대로 삼았으나, 4년 뒤 개막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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