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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나흘째...서울시 ¼ 크기 면적 불탔다

太兄 2025. 1. 11. 17:04

LA 산불 나흘째...서울시 ¼ 크기 면적 불탔다

입력 2025.01.11. 07:13업데이트 2025.01.11. 07:48
화마에 사라진 집, 이제 어떡하나 - 9일 대형 산불로 폐허가 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의 주택 단지에서 화마에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서로 포옹하며 위로하고 있다. 7일 시작된 이번 산불이 이어지며 이날까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36만명의 주민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강풍 등으로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소방대원들이 지난 9일(현지 시각) LA 서북부 웨스트힐스 구역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AP통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약 605㎢)의 약 4분의 1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 카운티 내 5건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서부 해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면적이 2만438에이커(82.7㎢)로, 24시간 전보다 13㎢가량 더 커졌다.

동부 내륙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지역도 1만3690에이커(55.4㎢)로, 하루 전보다 12㎢가량 더 늘었다.

LA 북부 샌퍼넌도 밸리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과 LA 북단 매직마운튼 인근에서 발생한 ‘리디아 산불’은 각각 3.1㎢, 1.6㎢의 피해를 냈다.

북부 벤투라 카운티와 인접한 지역에서 추가로 산불(케네스 산불)이 발생하면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000에이커(4㎢)를 태웠다. 현재 진행 중인 5건의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약 148㎢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4분의 1 수준이다.

CNN은 이 같은 피해 규모를 두고 “플로리다주의 대도시 마이애미와 거의 같은 크기이고, 160만명이 거주하는 뉴욕 맨해튼(59㎢)의 2.5배,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면적보다 크며, 가장 작은 주인 로드아인랜드의 약 3.5% 면적”이라고 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0명이고, 약 16만6800명이 대피 경보를 받고 있다. 산불 피해로 화재 위험에 놓인 구조물도 5만7830개다. 이들 산불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화재 피해 규모로 각각 3번째와 4번째 순위에 올랐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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