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다는 것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
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사람은 누구나 홀로 태어난다.
그리고 죽을 때도 혼자서 죽어간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도 혼자서 살 수밖에 없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도 저마다 홀로 서 있듯이,
인간 역시 무한 고독(孤獨)의 존재이다.
사람은 저마다 업(業)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따로 해야 되고 행동도 같이 할 수 없다.
인연(因緣)에 따라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인연의 주재자(主宰者)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自身)이다.
이것은 어떤 종교의 도그마이기에 앞서 무량겁(無量劫)을 두고 되풀이될 우주질서(宇宙秩序) 같은 것이다.
모든 현상은 고정(固定)되어 있지 않고, 항상 변(變)하기 때문이다.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 사항이 지속되려면, 서로를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시선(視線)을 같은 방향(方向)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서로 얽어매기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이다.
현악기(絃樂器)의 줄들이 한 곡조에 울리면서도 그 줄이 따로 이듯이, 그런 떨어짐이 있어야 한다.
ㅡ법정 잠언집(류시화 엮음),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中에서...
❇️<나이가 들수록 혼자가 되어야 하는이유? : 법륜스님>
https://youtu.be/-V7WO6yia08?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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