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나오는 김준혁 막말 “尹부부, 암수 구분 힘든 토끼” “얼레리꼴레리는...”
잇딴 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윤석열 부부는 암수 구분 안되는 토끼” “얼레리꼴레리는 ‘꼴린다’에서 유래됐다” 등의 말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는 계묘년이던 작년 1월 26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공개된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토끼에 빗대 비하했다.
김 후보는 “토끼가 영악하고, 껑충껑충 잘 뛰기는 하는데 문제점은 뭐냐면 토끼가 암놈과 수놈 구분이 안 된다”며 “교미할 때는 알 수 있지만, 겉으로 봐서는 암놈과 수놈 구분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UAE 아랍에미레이트 방문 과정에서 똑같은 대통령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암수 구분이 안 되는 토끼의 모습”이라며 “어디가 남자이고 어디가 여자인지 구분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수 구분이 안 되는 것 때문에 토끼 사회라고 하는 게 문제가 많았다. 근데 올해 계묘년에 이 같은 현상이 대통령 내외에게서 나타나고 있더라”고 했다.
김 후보는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와 유튜브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서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김용민, 곽현화, 김준혁의 수상한 이야기’ 방송 6회(2017.10.6)에선 아이들이 서로를 놀릴 때 쓰는 ‘얼레리꼴레리’가 ‘꼴린다’는 성적 의미에서 기원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 후보는 “옛날 남녀가 사귀는 것 같을 때 얼레꼴레거렸다”며 “얼레는 부딪히고 마주 대하다는 ‘어르다’에서 기원된건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성기가) 선다. 그게 바로 꼴린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그렇게 야한 말이 또 없다”고 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명확한 근거가 없다.
되레 얼레리꼴레리는 과거 새로 부임한 어린 나이의 벼슬아치를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며 놀림조로 부른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항범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에서 “원랜 ‘알나리깔나리’인데 ‘알나리’가 어린 나이에 벼슬한 아이를 놀리는 말로 쓰였기에 그것을 이용해 아이들을 놀리는 말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이 방송에서는 여러 회차에서 성적 발언이 잇달아 나왔다.
9월 1일 ‘수원 화성, 욕정 남매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회차에선 자신을 “궁중 문화의 에로 문화가 내 전공”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이 자리(융릉)는 바로 여인의 젖가슴의 자리이고 그래서 딱 이 자리는 유두(乳頭)”라고 했다.
9월 8일 ‘색수(嗦獸) 가라사대. 인류는 섹X로부터 시작된다’에선 “고종이 밤마다 섹스 파티를 했다”고 주장했다.
10월 20일 ‘무능한 왕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는 명나라 말기의 무장 모문룡에 대해 설명하던 중 “모문룡이 온갖 개XX을 떨며, 조선 백성 강제로 부역시키고, 여자들 데려다 맨날 섹스 파티하는 등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했다”고 했다.
김 후보가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건 이뿐만이 아니다. 2022년 8월 14일 ‘김용민TV’에선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고 했고, 2019년 2월 3일엔 최태민 목사를 언급하면서 “박정희가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도 사실은 박정희하고 섹스파트너였다”고 했다. 같은 방송에서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이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도 했다.
작년 12월 유튜브 ‘서울의소리’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연산군 시절에 빗대 말하던 중 “연산 시절에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며 “고위 관료들, 부부들을 갖다가 불러다가 자기가 보는 앞에서 스와핑을 시키고, 자기 남편 승진시키려고 궁에 남아서 계속해서 연산과 성적 관계를 맺는 고관대작들의 부인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고 했다. 스와핑(swapping)이란 배우자를 교환해 성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대 졸업생·재학생들은 4일 김 후보 규탄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이명경 총동창회장은 “김 후보의 발언은 이화의 역사를 폄하하고 재학생·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임과 동시에 이 나라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혐오”라며 김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사거리에서 “제 입이 더러워지겠지만 김 후보가 ‘스와핑’ 같은 이야기를 했다.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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