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산불, 주왕산국립공원 경계 4㎞까지 접근... 청송군 전 군민 대피령
입력 2025.03.25. 17:53업데이트 2025.03.25. 18:30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5일 청송군의 주왕산국립공원 경계 지점 4㎞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청송군은 이날 오후 전 군민 대피령을 내렸다.
2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시 길안면과 청송군 파천면을 넘어온 뒤 주왕산국립공원이 있는 주왕산면 등으로 번지고 있다.
주왕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청송군 파천면으로 번진 산불이 주왕산국립공원 경계 지점으로부터 4㎞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넘어왔다”고 했다.
주왕산국립공원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3대 암산(岩山) 중 하나다.
현재 주왕산국립공원 측은 다른 지역 사무소에 산불 진화 차량 등 진화 장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청송군은 이날 오후 5시 44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전 군민은 산불과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청송군은 앞서 불이 군 경계인 5~6km까지 다가오자 청송국민체육센터 등 총 23곳에 대피소를 마련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 대피용 대형 버스 3대를 군청에 대기시켰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299명은 버스 30대로 청송의료원 등 8곳으로 이송시킬 준비를 마쳤다. 청송군 관계자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60명 등 총 360명을 현장에 투입할 준비를 하는 한편 유관 부서와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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