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포위된 북한군 집단 투항 가능성... 러군, 구출 작전 실패"

太兄 2025. 2. 27. 17:33

"포위된 북한군 집단 투항 가능성... 러군, 구출 작전 실패"

입력 2025.02.27. 11:48업데이트 2025.02.27. 14:48
우크라이나 드론이 포착한 전투 장면. /우크라이나 군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포위된 북한군을 구출하려는 러시아군의 작전을 저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 매체는 한계에 몰린 북한군 일부가 집단 투항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야간 침투를 시도하는 러시아군을 포착하고 무력화했다는 내용의 전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니콜스케에 갇힌 북한군을 탈출시키기 위해 빅토로프카 지역에서 남북 양방향 공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 우크라이나군은 첨단 감시장비와 정밀 타격으로 러시아·북한 연합군의 공격을 저지했다.

러시아군은 당초 니콜스케에 고립된 북한군에 물자를 보급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포위망을 공격해 북한군을 탈출시키는 작전으로 변경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늦은 밤을 틈타 남쪽에서는 보병 부대가 기습 침투해 근접 전투를 벌이고, 북쪽에서 기계화 부대를 투입해 보병에 화력을 지원하는 작전이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은 남쪽에서 나무가 우거진 지역을 통해 야간 침투를 시도했다. 북쪽에서는 기계화 부대가 숲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며 은폐를 시도했다. 야간 침투로 우크라이나군의 주의를 분산시킨 후 공격을 감행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열화상 카메라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모든 움직임을 포착했다. 드론 부대의 좌표를 전달받은 우크라이나 포병은 남쪽 침투 부대가 엄폐가 어려운 지역에 진입하기를 기다렸다가 집속탄을 투하했다. 남쪽 방향 공격이 실패한 후에도 러시아군은 북쪽의 기계화 부대 공격을 강행했으나 대전차 무기를 장착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막혔다.

 

매체는 러시아군이 병력 부족으로 북한군을 작전에 투입했으나 언어장벽 때문에 전투력이 저하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투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흩어지지 않고 한곳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의사소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의 포병대의 손쉬운 표적이 됐다. 매체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적인 포격을 가해 수초 만에 러시아의 기습 침투를 완전히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러시아군의 구출 작전이 실패하자 교전이 이뤄지는 사이 독자적인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는 북한군을 지속적으로 감시했다. 북한군은 피로와 탈진 상태를 보이며 평소보다 느린 움직임을 보였고, 많은 북한군이 비틀거리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매체는 “이는 북한군이 위기에 처해 있으며 전쟁에서 처음으로 곧 집단 투항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공격에 동원한 것은 심각한 예비 병력 부족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북한군을 작전에 투입해야 했고, 이는 전투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