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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에서 쓰러진 조종사…英비행기, 무사히 비상착

太兄 2025. 2. 11. 17:13

하늘 위에서 쓰러진 조종사…英비행기, 무사히 비상착륙

입력 2025.02.11. 14:24업데이트 2025.02.11. 15:01
이지젯 항공사의 여객기. /이지젯 웹사이트

영국 저가 항공사 여객기에서 운항 도중 기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부기장이 조종대를 이어받아, 이 여객기는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10일(현지 시각) 미 피플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8일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는 이지젯 EZY2252편에서 발생했다.

이지젯 측은 “조종사가 운항 도중 의료적 응급 상황을 겪었다”며 “부조종사가 여객기를 그리스 아테네에 비상 착륙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부기장은 표준 운항 절차에 따라 착륙을 수행했다. 여객기가 아테네에 착륙한 즉시 구급대원의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당시 탑승하고 있던 한 승객은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출발한 지 2시간 만에 객실 승무원이 비행기 앞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아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승객 중 한 명이 응급 상황을 겪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의료 훈련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 물은 뒤, ‘기장의 건강 악화로 응급 처치를 받고자 한다’라는 안내가 나왔다. 우리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착륙 과정은 험난하고 거칠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호텔 객실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이튿날 아침 다시 여객기에 올랐다.

이지젯 측은 “우리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했다. 승객들을 위해 호텔 객실과 식사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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