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금투세 폐지 환영…1400만 투자자들의 승리"

한동훈 "민주당 금투세 폐지 환영…1400만 투자자들의 승리"

양지혜 기자

입력 2024.11.04. 10:45업데이트 2024.11.04. 14:3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늦었지만 민주당이 금투세의 완전한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오랜만에 정치가 작동한 것 아닌가 평가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여름부터 굉장히 강조해 집요하게 해온 민생정책 중 하나”라며 “금투세 정책은 책임지고 집요하게 할 수 있느냐의 문제였는데 저희도 최선을 다했고 민주당도 합리적인 판단을 해준 것 같다”고 했다.

한 대표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후속 정책 시행에도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생에는 여야 진영이 없다. 앞으로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고 투자자를 국내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본인 페이스북에도 “금투세가 폐지된다. 대한민국 1400만 투자자들의 승리”라면서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고 썼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금투세’를 폐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투세를) 강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다”며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