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2 21:53:45
가계 빚 작년 한 해 134조원 늘어 1862조원 됐다
982조원 된 주택담보대출 올해 안에 1000조원 넘을 듯
입력 2022.02.22 15:29
서울의 한 은행에 붙은 대출 안내 현수막/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계 신용이 전년보다 134조1000억원 늘어난 186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22일 밝혔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다. 가계 신용은 전국의 가정이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에 신용카드 사용액(판매 신용)을 더한 개념이다. 흔히 말하는 가계 부채가 바로 가계 신용을 말한다.
2012년 963조원이던 가계 신용은 2013년 1019조원으로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매년 빠른 속도로 늘었다. 가계 신용이 가장 많이 불어난 해는 139조4000억원이 늘어난 2016년이며 2021년이 둘째다.
가계 신용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말 982조4000억원에 달해 올해 10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주택담보대출은 집값 상승을 반영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72조원 증가했다.
다만 4분기에는 대출 금리 상승과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 여파로 가계 빚 증가 폭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4분기 가계 신용 증가액은 19조1000억원으로, 2분기 43조5000억원, 3분기 34조9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4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13조4000억원으로, 20조원대였던 2분기나 3분기보다 증가세가 꺾였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말 주택 거래가 줄어들고 집단 대출이 감소하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축소됐다”며 “대출 금리 상승과 정부의 가계 대출 관리 강화로 전체적인 가계 신용 증가세가 진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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