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구~!애지중지키웠던 자식들 다 떠나니 내 것이 아니었다...!꼬깃꼬깃 숨겨 놓은 옷장속 지폐들 사용하지않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긴머리칼 빗어넘기며 미소짓던 멋쟁이 그녀~!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나는 큰방 아내는 작은방 몸은 남이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칠십인생살아보니 내 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디기 서럽고 처량하다...!내 것이라곤 없으니 잃을 것도 숨길 것도 없다...!병없이 탈없이 살아도 길어야 십년이다...!아 생각해보니 그나마좋은 건 친구였다...!좋아서 손잡아 흔들어주고 웃고 말하며 시간을 잊게해주니~서로에게 좋은 말해주고 기운나게 하고 돌아서면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그는 친구였다...!친구야 ! 고맙다잘 묵꼬 잘 살거라 부디 아푸지말고 오래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