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들과의 이별, 여행 2018-03-25 12:54:23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 여행 여행은 한 개인이 자신을 찾고 정체성을 세우고, 동시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긍정적인 힘이다. 서양의 역사는 접촉, 투쟁, 교역과 여행에서 탄생한 새로운 관계들의 결과이다. 하지만 깊이 파고들면 여행을 통해 얻는 창조적인 능력과 풍요로움이, 역설적으로 상실과 고통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율리시즈나 길가메시(수메르 신화의 영웅-옮긴이)의 신화적인 여행에서 그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율리시리즈는 어쩔 수 없이 떠돌아 다니게 되고 전리품과 동료들을 모두 잃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다. 신에게 부름을 받은 길가메시는 자기 왕궁을 버리고 세상 끝에 도착했지만, 불멸도 젊음도 얻을 수 없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