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1771

14회 황진이 <제26, 27話>

* 황진이 집으로 내려온 진이는 계절이 바뀐 어느 여름날 다시 지족암으로 발길을 재촉하였다. 직성이 풀리지 않아 어젯밤을 꼬박 뜬 눈으로 샜다. “중놈 주제에 내가 제자로 들어가겠다는데 거절을 해?” 생각만 해도 분통이 터졌다. “천천히 가자! 나는 너의 발걸음을 따라 갈 수가 없구나...” 사실 진이도 숨이 턱까지 치밀어 올라왔다. 하지만 지난봄에 지족선사에 당한 모욕을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오늘은 더 관능적으로 춤을 추려한다. 마침 연못엔 연꽃이 절정이다. 연꽃이 만발한 연못에 진이가 풍덩 빠졌다. 고혹적 춤을 한바탕 추면 지족선사도 물에 빠진 중생을 그냥 하산하라 매몰찬 말을 못할 것을 노린 계략이다.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 했듯이 진이는 기어코 지족선사를 자신의 품으로 오도록 하..

교 양 2023.05.01

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 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 내 세월 다하는 날 슬픔 없이 가게하여 주소서. 초대 없이 온 이 세상 정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다가 귀천(歸天)의 그 날은 모두 다 버리고 빈손과 빈 마음으로 떠나기를 약속하고 왔나니 내 시간 멈추거든 그림자 사라지듯 그렇게 가게 하여 주소서. 한 세상 한 세월 사랑하고 즐겁고 괴로웠던 생애였나니 이 세상 모든 인연들과 맺어 온 그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이 허락 없이 떠나는 그 날의 외로움으로 슬프게 지워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다만 어제 밤 잠자리에 들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울러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슬픔과 외로움을 잊고 이 세상의 삶을 더욱 알고 깨달아 굳건히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아름다운 이 세상 마지막 소망을 아름답게 이루고 아..

교 양 2023.04.30

프레임의 법칙

프레임의 법칙 2018-07-01 16:48:21 ★프레임의 법칙(Frame law)★ 공자가 제자들과 함게 진나라로 가던 도중에 양식이 떨어져 일주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안회가 가까스로 쌀을 구해 와 밥을 지었습니다. 공자는 밥이 다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부엌을 들여다 보다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먹고 있는 안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공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안회는 제자 가운데 도덕수양이 가장 잘되어 공자가 아끼는 제자였습니다. 공자는 크게 실망하고 곧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윽고 안회가 밥이 다 되었다고 하자 공자가 말했습니다. "안회야!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라고 하더구나. "밥을 몰래 먹은 안회를 뉘우치..

교 양 2023.04.29

13회 황진이 <제24, 25話>

* 황진이 자유인이 된 진이는 마음에 없는 사내와는 잠자리를 하지 않는다. 화대로만 몸을 팔 때에는 영혼이 통곡을 하기 때문이다. 어느 해 옥섬이모가 꼭 접대해야할 한양손님이라 하여 하룻밤을 잤는데 그 후 보름을 앓았다. 그런 경우가 더러 있었다. 송도가 고려의 수도에서 한양이 조선의 서울이 된 이후 진이의 명성은 절대에서 상대적으로 바뀌었다. 한양엔 물 좋은 미녀들이 많다. 당시 한양에서 송도 진이와 겨뤄 볼 명기(名妓)는 성산월(星山月)과 관홍장(冠紅粧) 등에 불과하다. 그들은 장악원에서 노래와 춤 등을 배워 한양의 한량들은 물론 고고한 학자 관료인 사대부들에게도 밤엔 질펀한 향연의 대상이 되었다. 한양의 물 좋은 기녀들에게 싫증이 나면 그들은 송도에까지 원정 사랑놀이에 빠졌다. 상대는 진이였다. 당..

교 양 2023.04.29

DMZ 생태·평화안보 관광지구로 개발

DMZ 생태·평화안보 관광지구로 개발 2018-06-19 23:20:45 北 '관광의 문' 열린다..DMZ 생태·평화안보 관광지구로 개발 피스노믹스, 한반도 경제지도 바뀐다 DMZ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등 생태·평화안보 관광지구 물밑 작업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조성 추진 北, 개방 관심 관광 문턱 낮아질 듯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천명하면서 대북제재 해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구체적인 시점이나 방식은 아직 미국 등과 조율해야하나 앞서 판문점선언에 이은 센토사합의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구체적인 조처가 이어진다면 경제교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는 관광이다. 과거 사회주의국가가 대외개방에 나설 때 관광을 내..

교 양 2023.04.28

중과 스님

중과 스님 2018-05-26 23:06:35 중과 스님 신부님이 외국에 나가시면서 출국신고서 직업란에 ’신부님’이라고 적어 공항직원에게 내밀었다. 공항직원이 "아니, 신부님! 그냥 ’신부’라고 쓰시면 안되나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신부님이 "아니, 그러면 스님들은 ’스’라고만 씁니까?" 신부와 신부님 목사와 목사님 선생과 선생님 우리는 혼동을 하고 있다. ’같은 거라고.’ 신부와 목사는 성직자일뿐 성자聖者는 아니다. 교사 교수 교장도 직업인으로서 선생일뿐 모두가 선생님은 아닌 것이다. 그랬으면 좋으련만. 요즘 목사 신부 중들이 신문지상이나 TV화면에 자주 등장한다. 시청앞 서울광장이 그들의 연단이요, 무대가 된 지는 오래다. 봉은사 주지 명진도, 명동성당에서 웅성거리는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도, 해박..

교 양 2023.04.28

현대판 고려장

현대판 고려장 2018-05-15 22:57:41 현대판 고려장... 요양원/요양병원 지난주에는 강서구에 있는 한 요양원(療養院)에 다녀왔다. 한 참을 앉았다 나올 때는 마음이 어두웠다. 그곳에 계신 분은 나이 먹은 아들보고 계속하여 집에 보내달라고 졸랐다.아들은 엄마가 여기서 좀 나으면 집에 가게 해 주겠다고 대답하였다. 요양원은 말 그대로 요양하는 곳이지 치료하는 곳이 아니다. 그걸 잘 알면서도 60이 갓 지난 아들은 그렇게 둘러대며 엄마의 간청을 피해갔다.그 아들은 요양원에 누워있는 어머니에게서 일찍이 아파트와 빌딩을 가로채었다. 말이 좋아서 요양원이지 현대판 ‘고려장‘ 지내는 곳이다. 옛날에는 지게에 아버지나 어머니를 지고 장(葬)터로 갔고 21세기에는 승용차로 모시고 장터로 간다. 많은 입원 노..

교 양 2023.04.27

Wenergy

Wenergy 2018-05-13 23:43:23 Wenergy 미국 캘리포니아의 등뼈라고 할 수 있는 시에라네바다산맥 남쪽에는 세코이아 킹스캐년이 있다. 만년설로 뒤덮인 산으로 둘러싸인 이 곳에는 세코이아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가 있는데, 높이가 2백70여피트나 되는데도 모진 강풍을 끄떡없이 버텨낸다. 그렇다고 뿌리가 깊이 박혀 있는 것도 아니다. 뿌리들이 서로 얽혀 거대한 나무를 지탱해 주고 있어서라고 한다. 생존경쟁을 벌이는 회사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조직이 경영목표를 향해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을 때 외부의 저항을 이겨내고 영속성을 가짐은 물론이다. 신바람 나는 회사들을 들여다보면 예외없이 구성원들 간의 신뢰가 높고 사기가 올라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조직 구성원들의 생각..

교 양 2023.04.27

연어와 가물치

연어와 가물치 2018-05-06 14:43:47 연어와 가물치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 연 어 깊은물속에 사는 어미 연어는 알을 낳은 후 한쪽을 지키며 자리를 뜨지 않는데~~ 이는 갓 부화되어 나온 새끼들이 먹이를 찾을줄 모르기 때문에 어미는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면서 자신의 살을 새끼들이 쪼아 먹으며 성장 하도록 합니다. 새끼들이 그렇게 어미의 살을 먹으며 성장 하지만, 어미는 결국 뼈만 남은채 서서히 세상을 뜨게 되지만, 이를 통해 우리에게 위대한 모성애의 교훈을 가르처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어를 "모성애의 물고기" 라 합니다 ♡ 가물치 이 물고기는 알을 낳은 후 바로 실명을 하게되며, 그후 먹이를 찾을수 없어 배고픔을 참아내야 하는데~ 이때 알에서 부화되..

교 양 2023.04.27

통치자의 정치철학

통치자의 정치철학 2018-04-01 09:13:43 통치자의 정치철학 **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공적 존재인 대통령의 정치이념에 의문점이 생긴다면 철저히 공개되고 검증 되어야 한다 이에대한 의혹은 개연성이 있는한 광범위 하게 제기 되어야 하고 공개토론 해야 한다 언론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 에서 방송진흥원 공산주의자라고 했다하여 명예훼손 으로 법정에 세워 재판을 받게 하는것은 분명 법리 미숙에서 오는 잘못이라 생각된다 문재인 이가 공산주의자 라는 정확한 논증이나 공개적인 판단이 내려지기 전이라 하여 그에 대한 의혹제기가 대통령의 명예보호 라는 이름으로 봉쇄 되어서는 않된다 이 정부는 지금 국민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마구 짓밟고 자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 문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만찬장 에서 각국의 여러..

교 양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