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바다에 쓰러진 北 신형 구축함... 김정은, 공개 직후 순항미사일 도발

太兄 2025. 5. 22. 18:53

바다에 쓰러진 北 신형 구축함... 김정은, 공개 직후 순항미사일 도발

입력 2025.05.22. 12:49업데이트 2025.05.22. 15:59
 

북한이 22일 오전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하루 전인 지난 21일 청진항에서 실시한 5000t급 규모 신형 구축함을 진수하는 데 실패했다고 22일 오전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한 직후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다. 북한이 체제 결속 차원에서 순항미사일 도발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달 30일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 체계들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을 28일과 29일 했다고 보도했다./노동신문 뉴스1

군 소식통은 22일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수발의 순항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8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는데, 이로부터 14일 만이다. 통상 군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은 공개하지 않아왔다.

북한은 22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동해 청진항에서 실시된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가 실패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신인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진수식이 실패하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했다. 북한 신형 구축함은 ‘측면진수’ 방식으로 물에 입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측면진수가 실패했다고 평가한다. 현재 (선체가) 넘어져 있다”며 “측면진수 방식은 현재 우리 군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통상 우리 군은 도크에 물을 채워 배를 띄우는 플로팅 진수 방식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측면 진수의 경우 선체가 수면과 부딪히면서 불필요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구식 방법”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북한 청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진수를 준비 중인 구축함이 보인다. 사진 속 5000t급 신형 구축함은 지난 21일 진수에 실패했다고 북한은 22일 관영매체를 통해 밝혔다. /통일부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상업위성 사진을 통해 진수식 실패가 공개되기 전 선제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월 12일 상업위성사진을 보면 5000t급 구축함 2번함은 수직발사관 덮개도 없는 등 미완성상태였는데 급하게 진수식을 진행하다가 발생된 사고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 과정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국가 존위와 자존심이 한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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