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오우가 ᆢ新五友歌
孤山 윤선도가 지은 오우가<五友歌>는
산중신곡에 수록되어 있는 시조로 水. 石. 松 .竹 .月을 노래한 것이다.
나의 벗이 몇이나 있느냐 헤아려 보니 ᆢᆢᆢᆢㆍ
물과 돌과 소나무, 대나무로다.
동산에 달 오르니 그것 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이면 그만이지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 빛이 좋다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소리 맑다하나 ,, 그칠 때가 하도 많다.
깨끗하고도 그치지 않은 것은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자마자 빨리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다가 누래지는가,
아마도 변치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이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 모르는가.
九泉에 뿌리 곧은 줄 그로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키며 속은 어찌 비었는가.
저리하고도 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한밤중에 밝은 것이 너만한 것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오늘날에 와서는 인생 후반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한 꼭 필요한 다섯 親舊로 대신한다.
이름하여 新五友歌이다.
^-^ 妻 또는 夫 ^-^
부부는 백년해로하여 노년을 쓸쓸하게 보내지 않는다. 아무리 훌륭한 자식을 두었더라도 배필을 대신할 수 없고
비록 惡妻 惡夫라 하더라도 없는 것보다 낫고 자식보다 더 의지가 된다.
이름하여 열孝子보다는 하나 惡妻가 더 낫다.
^-^ ᆢ健康ᆢ ^-^
건강하지 않고는 의미가 없다.
자신을 좀 더 채찍질하여 잘 돌보자. 빛나는 인생후반이 그대를 맞이할 것이다.
^-^ ᆢ 財物 ᆢ ^-^
적당한 재물이 있어야 한다.
흔히들 재물을 다다익선이라 한다. 그렇게 많은 재물은 필요하지 않다. 자신의 품위를 지켜주고 친구에게 또는 우연히 만난 선후배에게 밥 한 끼, 술 한 잔 살 수 있는 정도의 여유만 있다면 부자가 아닌가.
^-^ ᆢ 事 ᆢ ^-^
적당한 소일거리를 말한다.
상황의 차이는 있겠지만 현대인은 대충 55살에서 65살 정도면 현업 일선에서 물러난다.
앞만 보고 끝없이 달려온 세월, 어느 날 현업 종착역에 서 있는 자신은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당황하지 말자.
마음먹기 나름이다.
자신에 조금 더 몰두하자.
^-^ ᆢ友 ᆢ ^-^
통상적인 친구의 개념을 뛰어넘는
황혼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벗을 말하며 동성과 이성을 불문한다.
어쩌면 오우 중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지만 쉽지는 않다. 일생을 살아오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졌다.
어릴적 친구부터 초중고 대학교 친구들, 사회활동에서 알게 된 친구들
그리고 연인들 헤아려 보면 참 많다.
그러나 황혼을 같이 할 친구는 많고
많은 친구들 중에서도 그 개념을 조금 축소해 보자.
첫째, 가까이 있어야 하고 비슷해야 하며,
셋째, 같은 취미이면 더욱 좋고 , 더욱 좋을 것이다.
우리 모두 人生 後半을 맞이하여
꼭 필요한 다섯 親舊 新五友歌를 생각하여 보시는 平安하고 幸福을 누리시기를 祈願합니다!!
'교 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精) 기(氣) 신(神) (0) | 2025.02.08 |
---|---|
曲線의 美學 (0) | 2025.02.08 |
위대한 어머니의 인성교육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0) | 2025.02.07 |
친구가 이래서 좋다. (0) | 2025.02.07 |
복차지계(覆車之戒) (0) | 2025.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