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 호흡을 고르며 -

太兄 2025. 1. 16. 18:10

- 호흡을 고르며 -

 

대통령께서 불법에 이끌려 자리를 떠난 뒤, 드디어 나는 내 자리를 찾아간다. 꿈속에 장미가 피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세상사 모든 애증(愛憎)과 격정(激情)과 원망(願望)을 놓아두고 장미를 감상할 참이다. 그동안 참으로 하늘만큼 애쓰고 분노하였다.

 

지난 가을 따사로운 10월 어느 날에, 갑자기 핀 한 송이 장미를 기억한다. 사철장미도 아닌 것이 뜻하지 아니하게 피어 있어 놀란 적이 있다. 장미도 피어보고는, 자기가 필 계절이 아니었음을 알고 얼마나 놀랐을까 싶다. 장미만이 아니다. 남도(南道)엔 가끔씩 철모르는 벚꽃이 필 때도 있다.

 

세상의 이치란 아주 간명하다. 자기가 있어야 할 때와 있어야 할 장소에 대한 구분만 할 줄 안다면 인간의 삶은 그리 힘들지 않다. 시기와 있어야 할 곳을 잊고 날뛸 때, 우리는 갈등과 파란(波瀾)을 맞이하는 것이다. 내가 있어야 할 곳과 내가 태어나고 성장하고 꿈을 일으키고 떠나야 할 때를, 주어진 분수(分數)로 이해하고 긍정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인격이다.

 

그래서 나는 내 인격의 자리로 돌아간다. 이미 떠나야 할 때이기에 대통령께서는 부정선거라는 화두(話頭)를 남기고 가신 것이다. 이제부터는 꿈속 장미 핀 뜨락에서 무엇이 찾아올 때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존재가 생멸(生滅)하는 시기와 장소를 망각하고, 언제까지나 때를 붙들고 자리를 차고 앉아 있기만을 바란 세력들이 있다. 변화하는 계절과 움직이는 삶의 터전에 대한 인식과 허허로운 양보를 모르던 인간들이다.

 

내일 필 꽃을 위해 화단을 양보할 줄 모르던 그들을 사람들은 기득권이라 하였다. 나는 그들의 탐욕과 붉은 사상을 경멸하였다. 나 역시 노인이기에 경멸을 줄 자격이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이재명과 그를 추종하는 민주당에게 경멸을 줄 자격이 있다.

 

장미가 피는 뜨락은 더럽지 않다. 거름을 주어도 보이지 않게 준다. 화단에 냄새나는 거름더미를 쌓아놓고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듯이 우리 대한민국의 화단에도 미친 진보의 쓰레기는 사라져야 한다. 붉은 사상에 미친 광인(狂人)들이 장미 핀 화단을 지배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이 나라를 더불어민주당에게 다시 줄 수 없다. 이재명은 더욱 안된다.

 

가위를 들고 이 꽃 저 꽃을 잘라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장미꽃밭을 너와 나의 동의 없이 자기가 원하는 꽃만을 남기고 잘라댈 수는 없다. 그리하여 곧 붉은 장미만을 남기고 하얀 장미와 노란장미, 검은 장미는 우리의 화단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그러나 문재인은 그러하였다. 화단에 무수한 독초를 심은 자이다.

 

호흡을 고른다. 북을 찬양한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 대한민국 점령하고 있다. 우리는 한때 폐족(廢族) 청산(淸算)을 말한 적이 있다. 그리하여 노무현 폐족(廢族)들에 대한 청산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장미꽃밭은 그들의 손에 있다. 부정선거로 얻은 힘의 전정가위를 들고 있는 것이다.

 

전정가위를 휘두르며, 민주당은 법 위에 서고 있다. 탄핵도 불법에 근거한 것이고, 특검도 악의(惡意)에서 출발한 것이다. 무엇 하나 정법(正法)한 게 없는 정국을 만든 것은 부정선거였고, 공산주의로 가는 길이었다. 전라도와 북괴찬양파가 합작한 이 서러운 고통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 그러므로 부정선거는 모든 강압과 위협과 불법의 본질이다. 이를 외면하는 것은 민주당과 합작한 범죄가 틀림없다.

 

 

이제 5.18 가짜유공자가 누구인지 명단을 발표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결해야 한다. 왜 국가 변란을 획책한 이석기가 5.18 유공자인지를 밝혀야 한다. 5.18 가짜유공자들이 오늘날 탄핵사태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랙터를 몰고 나선 하연호도 가짜유공자였으며, 국회탄핵소추단 단장 김이수도 5.18 가짜유공자였다. 민노총을 움직이는 양경수는 이석기의 그림자이다. 추미애도 박지원도 마찬가지 무리들이다. 따라서 지금의 비극은 민주당 탄핵의 난이 아니라 ‘5.18 가짜유공자의 난이라 불러야 한다.

 

자유민주는 다양성의 세계이다. 자연은 종의 다양성을 위해 진화를 거듭한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주사파 민주당도 북녘 땅 김씨일가에 대한 복종만을 제시한다. 고려연방제를 추종하는 주사파와 민주당 역시 그들에게는 공존이 없다. 그러므로 불법에 의한 난도질이 중단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썩은 꽃과 가지는 잘라주어야 한다. 대한민국 진보좌파는 썩은 가지일 뿐만 아니라, 색깔과 향기를 달리하는 꽃마저 제거하려 드는 폭력을 행사하는 폭력집단일 뿐이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체제와 가치를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은 저주를 퍼붓고 불법을 행사하고 있었다. 범법자 이재명을 옹호하기 위함이다.

 

다시 호흡을 고른다. 곧 봄이 올 것이고, 5월이면 장미는 피어 흐드러질 것이다. 그리하여 꽃을 피우지 아니하는 썩은 가지가 눈에 띌 것이다. 그리고 담벽을 타고 오르는 넝쿨장미도 보일 것이다. 우리는 하얗고 붉고 분홍으로 물들여진 색색의 어여쁜 꽃들, 담벽 위에 핀 넝쿨장미들이 화려하게 필 것을 약속해야 한다.

 

호흡을 고르고 우리는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역사를 수놓은 모든 의병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는 일어나야 할 때와 지켜야 할 것과 목표하는 대한민국의 영광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일어서는 의병도 없다. 다만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일어날 뿐이다. 그러나 오늘의 비극은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그러므로 주사파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할 일은 자유민주를 지키는 일이며, 자유대한민국의 자존을 지키는 일이며, 민족의 실재(實在)를 지키는 일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부국강병을 위해 우리는 지키고 변화해야 하며, 민족의 영광을 위해 진화(進化)를 거듭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꽃밭을 향해 나아간다. 후회는 없다. 다만 내 곁에 선 너의 손을 잡고 있을 뿐이다. 드디어 시기가 오면, 호흡을 고르고, 이윽고 단전(丹田)에 힘을 넣고 우리는 일어서야 한다. 이재명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2025. 1. 16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