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IMF,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5%→ 2.2%...내수 부진에 성장률 전망치 내려

太兄 2024. 11. 20. 15:05

IMF,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5%→ 2.2%...내수 부진에 성장률 전망치 내려

입력 2024.11.20. 11:31업데이트 2024.11.20. 11:52
라훌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IMF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2.2%, 내년 2.0%로 전망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올해 2.5%, 내년 2.2%로 전망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0.3%포인트, 내년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 낮춘 요인으로 ‘국내 수요 회복 약세’를 꼽았다.

20일 IMF는 한국과의 연례 협의에서 이처럼 밝혔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국내 수요 회복 약세로 일부 상쇄되나,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수렴하며 2%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하면서, 수출 ‘외끌이’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질 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게 IMF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2일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로 0.1%포인트 낮춘 것과 같은 흐름이다. IMF와 KDI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2.1%), 정부(2.2%), OECD(2.2%) 등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다.

IMF는 “한국의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며, 하방 리스크가 높은 편”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해 강력한(strong)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핵심 정책으로 혁신 강화, 공급망 다변화, 서비스 수출 촉진 등을 제시하며, “고령화로 인한 지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금제도 개혁과 재정준칙 도입, 세입 확충 등 재정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IMF는 고령화로 장기적으로 지출이 늘어날 것임을 고려해 건전 재정 기조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또 고령화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와 외국인 인재 유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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