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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결국 ‘비상경영’ 선포... 60개 병동 중 10개 폐쇄

太兄 2024. 4. 2. 20:11

서울대병원, 결국 ‘비상경영’ 선포... 60개 병동 중 10개 폐쇄

“병원 어려움 심각... 올 예산 원점 재검토”

입력 2024.04.02. 14:27업데이트 2024.04.02. 16:10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1일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국내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대병원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2일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교직원 여러분께’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병원장은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 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서울대병원 그룹은 부득이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자의 안전을 위해 널리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진료 공백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 하에서 환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는 교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7일 전체 병동 60여 개 중 응급실 단기 병동,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다. 5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도 2배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