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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개표 초반 反中 민진당 라이칭더 선두

太兄 2024. 1. 13. 20:03

대만 총통 선거... 개표 초반 反中 민진당 라이칭더 선두

입력 2024.01.13. 19:05업데이트 2024.01.13. 19:47
 
그래픽=이철원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대만 주요 방송사들의 실시간 개표 방송에 따르면 친미(親美)·반중(反中)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친중(親中) 성향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그 뒤를 따르고, 중도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제일 뒤처졌다.

이날 오후 5시 10분(현지 시각) 기준 대만 EBC TV는 라이칭더 후보가 237만표(득표율 37.4%), 허우유이 후보가 208만표(32.9%), 커원저 후보가 189만표(29.7%)를 각각 얻었다고 보도했다. FTV는 라이칭더가 273만표, 허우유이가 225만표, 커원저가 190만표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방송사들에서 후보들의 순위가 같게 나오는 가운데 TVBS는 득표수를 244만표·205만표·170만표로 보도했고, SET TV는 235만표·205만표·186만표로 보도했다.

이런 순위는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하는 실시간 개표 상황에서도 같게 나타났다. 선관위 개표상황에선 라이칭더 43.3%, 허우유이 35.9%, 커원저 20.8% 순으로 득표율이 나타났다. 다만, 선관위 공식 발표는 방송사 자료보다 개표 규모가 적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TVBS 예상에서 75%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인 2020년 선거의 74.9%와 비슷한 수준이다.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 이날 선거의 투표는 오후 4시 종료됐고, 즉각 개표가 시작됐다. 당선인의 윤곽은 밤 9시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