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퇴계의 죽음 비참한 죽음, 인간답지 않은 죽음을 날마다 접합니다. 끔찍하지만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죽음은 삶만큼 중요하다란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웬만한 사람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는 화두가 죽음이고 결론은 항상 비슷합니다. "나는 인간답게 죽겠다". 그러면서 또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인간답게 죽는 것인가,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 서양 정신세계에 니체만큼 큰 영향을 준 인물도 드뭅니다. 니체는 당시까지의 모든 철학과 종교관, 인간관을 비판하고 새로운 인간상을 부르짖었습니다. 그가 일생 동안 추구한 최대의 화두는 완전한 인간이었습니다.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것은 종교의 부정이 아닙니다. 피안의 존재에 의지하는 나약한 인간상에서 벗어나 인간 스스로의 완성에 전념하라는 주문이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