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내일부터 설 당일까지 전국 폭설…수도권 최대 25㎝

太兄 2025. 1. 26. 20:45

내일부터 설 당일까지 전국 폭설…수도권 최대 25㎝

전국에 대설특보 발효될 듯

입력 2025.01.26. 13:18업데이트 2025.01.26. 16:09
 

설 당일인 29일까지 전국에 폭설이 예고됐다. 서울에 눈이 10㎝ 이상 쌓이겠고, 수도권에 최대 25㎝, 강원·전북에 최대 30㎝의 대설이 예상됐다. 북쪽에서 찬 바람까지 내려오며 도로에 쌓인 눈과 비가 밤사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귀경길 빙판과 블랙 아이스(도로 살얼음)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서행하고 있다./연합뉴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고, 27일 오후부터 길게는 29일까지 북서풍에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돼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는 26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28일까지 10~2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강원 10~30㎝, 충청 5~20㎝, 전북동부 5~30㎝, 광주·전북서부·전남 5~15㎝, 경남 1~10㎝, 경북 3~8㎝, 제주 3~30㎝ 등으로 예상 적설량이 예보됐다.

27일 전국에 대설특보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새벽과 오후 사이, 28일 새벽과 오후 사이 두 차례 눈이 특히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에는 시간당 3~5㎝, 일부 지역은 시간당 5㎝ 넘게 폭설이 내릴 수 있다.

27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시간당 3~5㎝, 남부지방에 시간당 1~3㎝씩 축축하고 무거운 습설(濕雪)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28일 새벽부터 오전까지에는 전국에 시간당 1~3㎝의 폭설이 예상됐다.

이번에 폭설이 예상되는 것은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절리저기압이 고기압 사이에 갇혀 정체하는 ‘블로킹’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눈이 내리는 시간이 길 것으로 보인다. 절리저기압이란 북극의 한기를 포함하고 있는 차가운 공기 덩어리 일부가 떨어져 내려온 것이다.

 

또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해수면 온도의 차이(해기차)가 큰 것도 눈구름대가 크게 발달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서해 중심부 해수면 온도는 7~9도로 평년보다 약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바다에서 대기로 수증기 공급량도 평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저기압이 지난 뒤에는 곧바로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우리나라로 찬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휴 전까지 15도 내외로 올라갔던 한낮 기온이 뚝 떨어지겠고, 아침 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맴돌며 한파(寒波)가 다시 올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28일에는 최저 영하 10도에서 0도, 최고 영하 4도서 영상 6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눈이 내린 뒤 녹지 않고 땅 위에 그대로 쌓일 것으로 보여 귀경길 도로가 빙판과 블랙 아이스로 덮일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새벽 시간대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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