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자
인연이란 사람들 사이의 맺어지는 관계를 말한다.
운명이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말한다.
숙명이란 날 때부터 타고난 정해진 운명 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말한다.
인(因)은 직접적인 원인이요,
연(緣)은 간접적인 원인(原因)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꽃을 키운다고 할 때 씨앗은 인(因)이요,
땅이나 물은 연(緣)이라고 할 수 있기에 인(因)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다.
봉선화를 심으면 봉선화가 피고 목화를 심으면 목화가 피고 제비꽃을 심으면 제비꽃이 핀다.
그러나 연(緣)은 다르다.
좋은 땅인가, 나쁜 땅인가 물을 많이 주느냐, 적게 주느냐에 따라서 꽃이 활짝 피기도 하고 시들기도 하며
심지어 아예 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인연에 인(因)과 연(緣)이 있듯이 운명에도 운(運)과 명(命)이 있다.
운(運)은 태어날 때 받는 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명(命)은 태어날 때부터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운(運)이 좋은 사람도 있고, 운이 나쁜 사람도 있으나 명(命)이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은 없다.
노력 여하에 따라 운이 좋은 사람이 운이 나쁜 사람보다 어려울 수도 있고,
운이 나쁜 사람이 운이 좋은 사람보다 쉬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앞 날을 약간 예측 할 수는 있지만 모두 예측 할 수는 없다.
명(命)을 따라 미래가 바뀌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명(運命)을 쫓아서는 안 되고 숙명(宿命)을 쫓아야 한다.
운명(運命)은 가야할 "길"이요
숙명(宿命)은 가야 할 "곳"이다.
사람은 저마다 숙명이 있다.
받은 운(運)과 만들어 가는 명(命) 으로 숙명(宿命)에 이르러야 한다.
결코 떠밀리거나 끌려가서는 안 된다.
가야 할 "곳"은 정해져 있으나 가야할 "길"은 정해져 있지 않다.
길은 많다.
반드시 곧고 넓고 반듯한 길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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