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머물다 가면서--

太兄 2024. 12. 15. 17:58

☆머물다 가면서--

※人生이란 잠시잠깐 '머물다'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니겠는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만감이 교차하며 지나간 세월 속에 무엇을 하였으며, 무엇을 이루어 왔는가? 자문자답도 하여본다. 역시 인생에는 정답은 없고, 명답은 있다.

이 나이쯤 되면 열심히 살아온 건전한 정신과 건강을 함께 함이 올바른 인생의 명답이 아니겠는가.

노후에 즐겁게 산다는 것. 누구보다도 우정을 함께 나눌 친구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안진의 지란지교(芝蘭之交)란 '시'가 있듯이 벗이 가까이 있고, 오래된 친구가 많을수록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옛말에 술과 신발과 마누라는 오래될수록 편안하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에 있어 삶의 전부는 돈도 아니요, 지위나 권력도 아닌 상대방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말고 본연(本然)의 덕(德)을 가려 사귀어온 믿음의 친구가 진짜 '벗'이 아니겠는가? 
 
누구나 친구는 많이 있을수록 좋겠지만, 참다운 벗은 그리 흔치않다. 누구나가 사회생활 속에 무수한 사람들과 친구들의 만남도 잘 유용하게 적응하면서 지내왔어도 모두 다 수용하며 만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이제 와서는 진정으로  사람 냄새가 나는 '인간관계(human relation)'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인간 수명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 했는데 요즘 세태는 90~100세를 넘어 120세까지를 바라본다니,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그것도 개개인의 능력과 경제력, 건강이 받쳐주어야 잘 살아왔다고 볼 수도 있겠다. 
 
즐겁고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여간 좋은 '벗'의 인연은 서로가 함께 노력하며 긴 여행길에 길잡이가 되는 즐거운 '일도인생(一到人生)'이 아니겠는가. 
 
마지막으로 아래의 글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벗과 친구'란?
부결자화(不結子花)는 휴요종(休要種)이요.
무의지붕(無義之朋)은 불가교(不可交)라.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얼마나 좋은 글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진정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불견자화는 휴요종이요 ...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씨를 뿌릴 필요가 없고
不 見 子 花 休要種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말고 
 
무의지붕(無義之朋)은 不可交라.....
의리가 없는 친구는 사귀지말라.
의로움이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주식지우는 천개유하고 급난지붕은 일개무라.
술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친구는 천명이나 되지만
어렵고 힘들때 함께 할 친구는 한명도 없다... 아니 한 명의 진정한 친구만 있어도 그 사람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세 명의 친구만 남긴다면..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였다. 
 
세상에서의 친구란?
내가 잘나가고 좋은 시절에는 함께 할 사람이 많지만 내 처지가 곤궁하고 어려울때에 함께할 친구를 갖기란 어려운 것이 세상의 인심이요..
어쩌면 이치일 수도 있다. 
 
어려울 때 함께 해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거듭 해본다.


"근심에 대하여"

지리산 정상 한 봉우리에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100여 년간 열번이나 벼락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 나무가 쓰러진 까닭은...
바로 작은 딱정벌레 떼가 나무속을 파 먹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그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수 있는 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이 거목처럼 인생의 폭풍우와 눈사태와 벼락은 이겨내면서도,

'근심'(스트레스)이라는 벌레에게 우리의 심장을 갉아 먹히고 있지는 않는지요?

이제 크고 작은 근심 다 내려놓고 편히들 사시게나요!

우리 아프지 말고, 마음도 늙지 말고,
항상 멋지고 건강하고 멋지게 오늘을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