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0원 넘고, 주가 2500 붕괴... '트럼프 랠리'에도 한국 금융 출렁
최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증시는 위축되는 등 12일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 하락한 2496.9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지난 9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500선 아래로 내려간 코스피는 잠시 반등해 2500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2400선으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1% 하락한 5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역시 2.23% 하락한 18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부과 등 무역 정책이 수출 주도 업종 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이은 달러 강세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새벽 1400원 선을 돌파하면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1400.9원을 기록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원 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2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1400원대 환율이 트럼프 2기 시대에 ‘뉴노멀(새 기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및 고강도 관세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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