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투하 즉시 날개 쫙... 우크라 '스톰 섀도' 발사 영상 최초 공개
우크라이나가 공군 창설 20주년을 맞아 영국·프랑스로부터 지원받은 스톰 섀도(프랑스 명칭 SCALP) 미사일이 실제 전투에서 운용되는 모습을 담은 공식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5일(현지시각) 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수호이(Su)-24 항공기에서 스톰 섀도 미사일의 발사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스톰 섀도 미사일 두 발이 약 500m 고도에서 투하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항공기에서 발사된 스톰 섀도가 날개를 펴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에서 Su-24는 회피 기동을 수행하지 않았는데, 이는 미사일이 전선에서 안전한 거리에서 발사됐음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의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 공군은 일시적으로 점령된 크림반도의 표적에 스톰 섀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며 “이는 스톰 섀도가 실제 전투에 배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최초의 영상”이라고 했다. 다만, 미사일의 정확한 공격 대상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 상공에서 발사됐으며 이를 통해 발사 지역은 전선에서 약 80~90km 떨어져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스톰 섀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크림반도의 주요 러시아 시설인 사키 공군 기지에서는 약 270km, 벨베크 비행장·흑해 함대가 주둔한 세바스토폴만에서는 310~320km 떨어져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톰 섀도(SCALP)는 전투기에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사거리가 250km에 달하며, 고가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에 사용된다. 스톰 섀도는 레이더의 탐지를 피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무게는 1300㎏로 탄두 무게 450㎏, 길이는 5.1m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5월 이후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스톰 섀도를 지원받았고 이 무기를 옛 소련제 수호이 전투기에 탑재해 그동안 공격력이 닿지 않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러시아 점령지 주요 시설들을 타격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크림반도의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를 타격해 러시아 신형 잠수함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남부 러시아 점령지 베르단스크에 있는 러시아 군 지도부 숙소인 호텔을 공격해 러시아 군 지휘관 등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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