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정부, 전공의에 ‘29일 마지노선’ 통보…“복귀시 문책 않겠다”

太兄 2024. 2. 26. 20:41

정부, 전공의에 ‘29일 마지노선’ 통보…“복귀시 문책 않겠다”

정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위험 상황 발생…병원으로 돌아와 대화하자”

입력 2024.02.26. 09:11업데이트 2024.02.26. 15:33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전국적으로 의료 공백으로 인한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 26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현황과 정부 대응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들이 29일까지 병원에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며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수행하는 업무범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밤낮으로 피땀 흘려 지키던 현장으로 돌아와,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해 대화하길 바란다”며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29일까지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고 계신 모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23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서면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약 80.5% 수준인 1만34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의 72.3%인 9006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3월부터 병원에 돌아오지 않은 미복귀자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한 사법 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는 논의가 나오기도 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공백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심정지 상태로 이송 중이던 80대 환자가 병원들과 전화 통화...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복지의 핵심이고, 국가의 헌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