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節의 宗敎와 祭祀
종교
2016-10-06 23:45:14
名節의 宗敎와 祭祀
“偶像崇拜”냐 ? “子孫道理”냐 ?
-목회자 67% ‘제사금지 재고를“
-가톨릭선 40년대 허용 접목성공
-기독교신자 명절의식 엇갈린 견해
조상 제사의 우상숭배 해당여부를 둘러싸고 기독교 목회자 신학자들 간에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추석 등 명절을 맞을 때마다 차례문제로 갈등을 느끼는 개신교 신자가 많다.
가톨릭과 달리 개신교는 공식적으로 제사를 금지하는 한편 조상을 추모 또는 숭배하기 위한 명절가정예식의 전범典範을
거의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개신교단 중 유일하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정해 두고 있는 설-추석 등의 가정예규법에
타 교단 소속 신자들도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모든 교단이 어떤 형식으로든지
전범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기독교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예장 통합측은 지난 87년 교단총회 결의에 따라 명절 가정예식이 포함된 <예식서>를 발간,
가족끼리 조상을 추모할 수 있는 규범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예식서>는 “부활을 믿는 기독교인에게는 죽음이 인생의 끝이 될 수 없다”며
“사후에도 부모를 추모하는 것은 인간의 마땅한 도리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전통적 절기인 설날–한식-추석 등에
부모님 유덕을 기리며 조상 은혜에 감사하는 예식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가정예식의 지침과 가족예배의 순서를 제시하고 있다.
설날 규범에는“마음가짐을 단정히 한다”“모인 사람들이 예배를 드린 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장만한 음식을 먹는다”등의
지침과 함께 가족 중 사회자의 개식사-찬송가 297장 <종소리 크게 울려라> 찬송-교독문 67번의 교독-예배소서 4장 21~25절 또는 고린도후서 5장 17~21절의 성경낭독-말씀-주기도 등의 순서로 예배를 올리도록 정한 것이다.
한편 가톨릭은 1939년 교황 비오 12세가<중국예식에 관한 훈령>을 통해 공자존경의식의 전면적 허용과 함께
선조공경의식에 있어서는 “신체나 죽은이의 상像 또는 단순히 이름이 기록된 위패 앞에
머리를 숙임과 기타 민간적인 예모를 표시함이 타당한 일”이라며
관용적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국주교단은 40년대에 제사에 관한 상세한 자침을 마련, 시행해 오고 있다.
<선조를 기억하는 차례예식>에 따르면 “목욕재계하고 단정한 옷으로 정장한다”
“고백성사로써 마음을깨끗이 한다“
”차례상을 차리고 평소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장만한다“
”차례상에는 촛불과 꽃을 놓으며 향을 피워도 좋다“
”벽에는 십자고상을 걸고 그 밑에 선조의 사진 또는 고인의
이름을써 붙이되 신위(神位)라는 말을 쓰지 않도록 한다“등의 준비 양식과 함께 제사순서를 제시하고 있다.
*성호긋기
*성가 하나를 부른다(가톨릭성가집 28장-59장-423장-480장 중 택일)
*성경봉독(요한복음 14장1~14-15장1~12절-17장1~26절) 누가복음 2장41~52절-마태복음 5장~12절,
로마서 9장~18절-12장1~21절-고린도서 13장1~13절, 에페소서 5장6~20절중 택일)
*선조들을 소개하고 가훈–가풍-선조의 유훈 등에 대한 가장家長의 말씀
*서열순으로 영전에 큰절 *사도신경
*참석자 전원이 돌아가며 바치는 기도
*성가(성가집 227장-228장 등) *
다함께 바치는 주의 기도
*음복과 식사 *식사 후 기도* 성호긋기 등의 순서로 구성된 것이다.
다만 전통 유교식 제사의 ‘축문’과 제사음식을 조상의 혼이 와서
먹는 동안 문을 닫고 밖에 잠시 나가 있는 행위 등은 금하고 있다.
개신교에서도 유승하(숭실대)-박근원(한신대)-윤병상(연세대)-유동식(감리교회 신학자협이회 회장)교수 등
제사를 금지시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유순하 교수는 지난해 펴낸 저서 <기독교 예배와 유교제사>에서 개신교 목회자와 평신도(세례교인) 26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제사제도가 우상숭배라는 주장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 목회자가 67%였다고 밝혔다.
평신도 응답자의 68%도 우상숭배로 보지 않는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한편 조상제사 문제가 기독인이 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89%였다고 한다.
이처럼 명절 차례나 예식에 대한 개신교단의 전범제시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현재의 엄격한 공식적 입장은
점차 완화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호: 기자, 1992. 2. 1.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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