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 구속...현역의원 20명 본격 수사

太兄 2023. 8. 5. 14:28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 구속...현역의원 20명 본격 수사

의원 20명에 6000만원 건넨 혐의
현역의원 첫 구속… 수사 본격화

입력 2023.08.05. 03:59업데이트 2023.08.05. 12:05
 
윤관석 의원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윤관석 의원이 4일 구속됐다. 이 사건으로 현역 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소속이던 윤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탈당해 무소속 상태다. 검찰은 윤 의원을 조사한 뒤 돈 봉투를 받은 의혹이 있는 민주당 현역 의원 약 20명을 본격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말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겠으니 돈을 달라’는 취지로 말해 현금 6000만원을 받은 뒤 이를 300만원씩 봉투 20개에 나눠 담아 민주당 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돈 봉투를 건네면서 의원들에게 “지역 대의원들에게 송 후보를 찍으라고 해달라”는 취지의 ‘오더’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했다.

반면 윤 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성만 의원은 이날 구속을 면했다. 이 의원도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이 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구속 필요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당시 송영길 당대표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게 11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고, 그해 4월 말 윤 의원에게 3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가 있다.

 

앞서 검찰이 윤·이 의원에 대해 청구했던 첫 구속영장은 지난 6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지난 1일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한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박모씨도 이 사건으로 지난달 3일 구속됐다. 박씨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의원들에게 건넬 현금 6000만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온열 환자 속출로 부실 운영 논란이 일었던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이 안정화되고 있다.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대장동 민간사업자들과 얽혔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3일 밤 구속됐다. 혐의는 김만배·남욱씨 등으로부터 19억원을 받고 200억원 ...
 

 

6호 태풍 ‘카눈’이 오는 9일쯤 일본 열도를 관통한 뒤 곧바로 동해상으로 북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예상대로라면 내주 수요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