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미사일 단 한발로 160억원 러軍 전투기 격추…"이례적인 장면"
우크라이나군이 휴대용 방공 시스템(MANPADS·맨패즈)으로 160억원 상당의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프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58 독립 기계화 보병 여단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병사가 이글라 맨패즈로 러시아 수호이(Su)-25 항공기를 격추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여단은 “적군의 항공기 격추 장면을 제대로 포착한 드문 사례”라며 “이글라 맨패즈의 정확한 조준 사격으로 러시아 Su-25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리고 이는 우리 영웅의 유일한 전리품이 아니었다”며 이 병사가 하루에만 항공기 네 대와 이란제 자폭 드론 사헤드 두 대를 격추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여단은 불필요한 것이 우리 땅 위로 날아가는 것을 매우 싫어하며 ‘사냥감’을 사냥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보면 하늘을 향해 조준된 이글라 맨패즈에서 미사일이 발사된다. 미사일이 연기를 내뿜자 이글라 맨패즈를 쥔 병사가 재빨리 몸을 낮춘다.
이글라 맨패즈는 러시아가 설계한 휴대용 방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부터 이를 활용해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해왔다. 대당 가격은 6만~8만 달러(약 8100만~1억800만원) 수준이다.
맨패즈가 격추한 Su-25는 지상군을 위한 근접 항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아음속 단좌 쌍발 제트기로, 뛰어난 내구성으로 ‘날아다니는 탱크’라는 별명을 가졌다. 가격은 1100만~1200만 달러(약 148억~162억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과거 전쟁에서는 Su-25가 맨패즈에 직격당하고도 무사히 귀환한 사례가 보고됐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지대공 미사일 일격으로 맥없이 추락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제58여단 소속 병사가 정밀 조준한 단 한 발의 사격으로 적의 전투기를 명중시켰다”며 “이 전투기는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하려다 격추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평화 협상을 앞두고 있다. 두 나라가 직접 협상장에 마주한 것은 202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며,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최소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이번 주 중동을 순방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을 변경해 평화 협상에 참석하는 “생각 중”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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