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尹측, 경찰 박종준 조사에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해 자초"

太兄 2025. 1. 10. 17:20

尹측, 경찰 박종준 조사에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해 자초"

입력 2025.01.10. 11:27업데이트 2025.01.10. 13:35
 

윤석열 대통령 측은 경찰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등 경호처 관계자에게 연이어 출석을 요구하는 데 대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해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10일 박 처장이 경찰에 출석한 직후 낸 입장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수본으로 출석하고 있다. /조인원 기자

대리인단은 “작금의 상황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이들에 대해 그 소임을 저버리도록 하는 것이며 국가안보마저 개의치 않겠다는 비정상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의 절대 안전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면서 “불법 체포 영장의 집행을 거부하고, 군사상 비밀 장소에 대한 수색을 거부하는 것은 법치주의와 법률에 근거한 당연한 조치”라고 했다. 이어 “경찰은 자신들의 위법한 공무집행에 불구하고 이를 저지한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을 통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 목적은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이라며 “수사권을 남용한 꼼수 소환을 중단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찰을 향해서도 “공수처의 불법 영장 집행에 대해 이미 특수공무집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되었음에도 검찰은 공수처 간부를 소환했다는 소식이 전혀 없다”면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즉시 공수처에 대한 소환 일정을 통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